승격 못한 박효준·배지환…고전하는 코리안 빅리거

승격 못한 박효준·배지환…고전하는 코리안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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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만 맹활약…류현진은 부상 낙마에 최지만 부진

피츠버그 박효준
피츠버그 박효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9월이 되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별 로스터는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난다.

로스터 확장에 맞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거론됐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26)과 배지환(23) '코리안 내야수 듀오'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2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는 우완 투수 요한 오비에도(24)와 외야수 칼 미첼(23)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리빌딩에 들어간 피츠버그는 내야에 빈자리가 없다.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3),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25), 유격수 오닐 크루즈(24)까지 내야를 모두 젊은 선수로 채웠다.

올 시즌 초반 잠시 기회를 얻었지만, 22경기 타율 0.220에 그친 박효준이 당장 기회를 얻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도 74경기 타율 0.222, 8홈런, 28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나이가 어린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도 91경기 타율 0.300에 8홈런, 48타점, 22도루로 활약해 승격을 기대했다.

그러나 배지환은 팀 사정에 발목이 잡혔다.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구선수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구선수

[배지환 인스타스램 캡처]

배지환이 빅리그에 승격하려면 먼저 팀의 40인 로스터에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구단이 기존에 있던 선수를 정리해야 한다.

피츠버그는 리빌딩에 들어간 상황이라 당장은 선수단 정리 없이 시즌을 끌고 가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이 끝까지 승격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빅리거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까지 4명이 된다.

2020년에도 '코리안 빅리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추신수(40·SSG 랜더스)와 토론토 계약 첫해의 류현진, 최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진출한 김광현(34·SSG 랜더스)까지 4명만 뛰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그해 류현진은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최지만은 월드시리즈까지 맹활약하며 야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면 올해는 김하성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을 뿐, 류현진이 일찌감치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은 가운데 최지만 역시 8월 타율 0.109로 고전하며 주전 자리에서 밀린 상황이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도전하기 전까지는 당장 빅리그에 진출할 한국 선수가 안 보이는 가운데, 류현진은 일러야 내년 시즌 막판에야 복귀할 수 있어서 코리안 빅리거의 약세는 불가피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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