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르시아, 첫 잠실 실외 훈련 좌우 타석에서 홈런 펑펑

LG 가르시아, 첫 잠실 실외 훈련 좌우 타석에서 홈런 펑펑

링크핫 0 174 2022.06.26 13:02

"소크라테스가 '적극성' 조언…최대한 빨리 1군 경기 출전하고 싶어"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한국 입국 후 첫 실외 훈련을 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잠실야구장 첫 실외 훈련에서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 '홈런성 타구'를 연거푸 쏘아 올렸다.

가르시아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등장했고, 한 시간 동안 캐치볼, 티배팅, 프리배팅을 했다. 그라운드에 등장하기 전에는 실내 훈련장에서 몸도 풀었다.

KBO리그 1군 홈구장 중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의 거리(중앙 125m, 좌우 100m)가 가장 긴 잠실야구장에서도 가르시아는 여러 차례 공을 외야 담 밖으로 넘겼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왼쪽, 오른쪽 타석에 번갈아 가며 들어섰고, 모창민 LG 타격 보조코치의 배팅볼을 쳤다.

황병일 LG 수석코치도 가르시아의 훈련에 동행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가르시아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 잠실 타석에 섰을 때는 '외야 펜스가 저렇게 멀리 있나'라고 걱정했는데 타석에서 공을 쳐보니 '내가 잘 준비하면 홈런을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3주 전에 실전을 치러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빨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어,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kt wiz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가르시아는 황병일 수석코치, 모창민 타격코치와 잠실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했다. 가르시아의 아들과 딸도 '아버지의 새 직장'을 둘러봤다.

왼쪽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
왼쪽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 '왼쪽 타석'에서 프리배팅을 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오 루이즈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루이즈는 타율 0.155(84타수 13안타)에 그쳤고, 5월 30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6월 5일 가르시아와 계약했고, 가르시아는 24일에 입국했다.

25일 잠실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푼 가르시아는 26일에는 잠실야구장 타석에 섰다.

오른쪽 타석에서 선 가르시아
오른쪽 타석에서 선 가르시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 '오른쪽 타석'에서 프리배팅을 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가르시아는 우투양타(스위치 히터) 내야수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 계약한 뒤 2019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작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잠시 빅리그를 경험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올해 3월 컵스에 다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77경기 타율 0.174, 6홈런, 19타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타율 0.236, 60홈런, 235타점을 올렸고, 올해는 컵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타율 0.295, 12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가르시아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야수'라는 장점도 지녔다.

황병일 LG 수석코치와 대화하는 로벨 가르시아
황병일 LG 수석코치와 대화하는 로벨 가르시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운데)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한국 입국 후 첫 실외 훈련을 한 뒤, 황병일 LG 수석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향한 LG 구단과 팬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황병일 수석코치가 "타격 훈련 시간이 너무 긴 것 아닌가. 무리하지 말라"고 하자, 가르시아는 "내일(27일)은 훈련 없이 휴식만 취하는 날이다. 오늘 많이 치고 가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황 코치는 "가르시아의 타격 훈련 모습을 보니 '몸에서 나오는 스피드'가 있다. KBO리그에 잘 적응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르시아는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로부터 조언도 받았다.

가르시아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소크라테스에게 KBO리그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소크라테스가 '더그아웃에서도 타석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타석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28일 가르시아를 잠실구장으로 불러, 몸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가르시아는 적극적으로 "최대한 빨리 1군 경기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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