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체육계, FIFA에 "카타르 월드컵서 이란 퇴출" 서한

이란 체육계, FIFA에 "카타르 월드컵서 이란 퇴출" 서한

링크핫 0 466 -0001.11.30 00:00
여성팬들 감시하는 이란 여경들
여성팬들 감시하는 이란 여경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란 체육계 인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권을 박탈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이란의 축구·체육계 인사'를 자처한 이들은 FIFA에 "이란 축구협회의 자격을 즉각 정지하고 내달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에 이란 축구대표팀의 출전을 막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히잡 의문사' 이후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와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국민을 향한 이란의 적대감, 잔인성이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이란을) 전 세계 축구·체육계에서 명백하게 확고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이 이란의 축구계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여성들은 이란 전역의 축구경기장에서 접근이 거부되고, 시스템적으로 축구 생태계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는 FIFA의 가치·규정에 전적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이란 축구협회가 이란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즉 협회는 독립적 조직으로 볼 수 없으며, 어떤 영향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다. 이는 FIFA 규정 19조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 규정 19조 위반으로 과거 쿠웨이트, 인도 축구협회의 자격이 정지된 바 있으며, 이란 축구협회도 과거 한 차례 이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란에서 여성의 축구장 출입이 공식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의 진입이 상당 부분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FIFA가 올해 초 이란에 '더 많은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이란의 일부 프로리그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인권단체 '오픈스타디움'이 이란 축구계의 여성 배제를 비판하며 FIFA에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퇴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B조에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862 서교림,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골프대회 우승 골프 -0001.11.30 550
20861 임희정, 시즌 2승 '파란불'…위믹스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골프 -0001.11.30 522
20860 프로 출신 김진우·정영일 등 2022 시도대항 야구대회 출전 야구 -0001.11.30 332
20859 '고향' 강원도에서 첫 승 한진선 "두 번째 우승도 강원도에서…" 골프 -0001.11.30 551
20858 제1회 BBQ배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 27∼28일 개최 골프 -0001.11.30 548
20857 LPGA 한국 '맏언니' 지은희 "후배들 하나씩 떠나니 슬퍼요"(종합) 골프 -0001.11.30 555
20856 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종합) 골프 -0001.11.30 557
20855 김민솔 우승권·유현조도 선전…LPGA BMW 대회 '고교생 돌풍' 골프 -0001.11.30 526
20854 한국야구 23세 이하 대표팀, 일본에 0-2 패배…6연승 뒤 첫 패 야구 -0001.11.30 345
20853 "강원FC 축구 즐거움 줬기에"…팬들에게 트로피받은 최용수 감독 축구 -0001.11.30 450
20852 앤드리아 리, LPGA BMW 챔피언십 2R 선두…고진영 최하위 추락 골프 -0001.11.30 546
20851 김동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에 내년부터 출전수당 지급" 야구 -0001.11.30 347
20850 '8∼9명은 짐싼다'…벤투호, 카타르 가기 전 최후의 생존경쟁 축구 -0001.11.30 482
20849 그라스호퍼 정상빈, 또 부상 악재…발목 다쳐 3∼4주 이탈 축구 -0001.11.30 405
열람중 이란 체육계, FIFA에 "카타르 월드컵서 이란 퇴출" 서한 축구 -0001.11.30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