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공동 선두 이태희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 먹고 힘났다"

생일날 공동 선두 이태희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 먹고 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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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 첫날 4언더파 공동선두

이태희의 드라이버 티샷.
이태희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4승을 올린 이태희(36)는 '골프 부부'로 유명하다.

이태희의 부인 권보민 씨는 애초 매니저였다. 스폰서 계약과 일정 등 '선수 이태희'의 모든 것을 관리하다가 결혼했다.

권 씨는 부부가 된 뒤에도 이태희의 건강 관리를 비롯해 내조에 빈틈이 없다.

이태희는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서요섭(26)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작년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5승 기회를 잡은 이태희는 "오늘이 생일이라서 아침에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였지만, 버디를 무려 7개나 잡아낸 이태희는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만족스러운 스코어"라면서 "정말 오랜만에 샷 감각이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2번 홀까지 11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7번 홀(파3)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그는 "이 코스에서는 타수를 잃어도 만회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 절대 포기하거나 스스로 무너지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경기했다"고 1라운드에서의 선전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는 우승 욕심은 애써 억눌렀다.

"현재 선두는 중요하지 않다. 우승할 때도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하지 않았다"는 이태희는 "재미있게 치는 것, 그것뿐이다. 내일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4승에 도전하는 서요섭도 버디 7개를 뽑아냈다.

보기 3개를 곁들인 서요섭은 "퍼트와 아이언샷이 원하는 곳에 잘 떨어졌다. 버디 찬스 때 긴장하지 않고 성공시켰다"고 자신을 칭찬했다.

서요섭은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가능하면 낮은 탄도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2라운드 게임 플랜을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출전이지만, 앞선 대회가 매치 플레이 대회라서 이번이 사실상 첫 출전인 배윤호(29)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깔끔한 경기를 치렀다.

배윤호는 "처음 출전이라 긴장했는데 다행히 티샷과 아이언 샷 모두 완벽했던 하루였다"면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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