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24)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기록해 이븐파 70타를 쳤다.
임성재는 4언더파 66타의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8명의 공동 1위에 4타 뒤진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가 PGA 투어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취리히 클래식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는 취리히 클래식 이후 이달 초 귀국해 12일부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으나 1라운드 당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기권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나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엔 파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유일한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임성재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90.2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6%로 저조했으나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준수했다.
16일 막을 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2승을 수확한 이경훈(31)도 임성재,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5개를 써냈으나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하나가 나오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고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5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등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케빈 나 등이 1타 차 공동 9위(3언더파 67타),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 존 허(이상 미국) 등은 공동 26위(1언더파 69타)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