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구력 5년의 몽골 출신 어르헝 "양효진 선배 닮고싶어요"

배구 구력 5년의 몽골 출신 어르헝 "양효진 선배 닮고싶어요"

링크핫 0 259 2022.09.05 15:58
1라운드 1순위 지명의 주인공
1라운드 1순위 지명의 주인공 '체웬랍답 어르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당 어르헝 선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귀화를 추진 중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이 양효진(33·현대건설)을 닮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어르헝은 5일 열린 2022-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몽골에서 건너온 친어머니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한 어르헝은 "기분이 너무 좋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가 무려 194.5㎝로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당장 최장신 선수가 될 예정인 어르헝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며 "염혜선(31·KGC인삼공사) 언니와 (국가대표로) 같이 뛰고 싶다"고 바랐다.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염혜선(31)의 부모가 어르헝을 입양해 염혜선과 어르헝은 '의자매'가 됐다.

1라운드 1순위 지명 받은 어르헝 페퍼저축은행 행
1라운드 1순위 지명 받은 어르헝 페퍼저축은행 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당 어르헝 선수가 김형실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5 [email protected]

어르헝은 같은 미들 블로커로서 블로킹 능력이 뛰어난 양효진을 받고 싶다며 양손을 펴 가로막기를 하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주저 없이 어르헝을 호명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작년부터 관리하고 계속 체크를 해 온 선수"라며 "최장신 선수로서 우리 팀의 약점인 미들 블로커(센터)를 보강하고자 어르헝을 우선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어르헝만큼 큰 장신 선수가 없고, 지금보다는 앞으로 성장을 내다보고 뽑았다"며 "프로에서 담금질해 민첩성을 보완하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어르헝의 귀화 면접은 10월께로, 귀화 승인을 받아야 어르헝은 피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

몽골에서 2년, 한국에서 3년 등 어르헝의 배구 구력은 5년에 불과하다며 김 감독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225 '닥터 K' 사실상 확정한 안우진…편식 없는 '삼진 먹방' 야구 2022.09.06 241
18224 추석 연휴에도 문 여는 골프장 전국에 95곳…당일 휴장은 96개사 골프 2022.09.06 421
18223 프로야구 9월 우천취소 경기, 월요일 편성 야구 2022.09.06 236
18222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합류 임박" 축구 2022.09.06 392
18221 MLB 토론토 비셋, 3연타석 홈런 포함 하루에 6안타 폭발 야구 2022.09.06 254
18220 K리그 '이달의 감독' 최다 배출은 전북…'이달의 선수'는 세징야 축구 2022.09.06 381
18219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수상자에 이소영·U-18 핸드볼 대표팀 골프 2022.09.06 411
18218 피렐라, 삼성 외국인 타자 최초 '다관왕' 도전…4개 부문 1위 야구 2022.09.06 239
18217 강원 김진호, K리그 '8월의 영플레이어상' 수상…5경기 두 골 축구 2022.09.06 387
18216 K리그 8월의 '가장 역동적인 골' 주인공은 수원FC 김현 축구 2022.09.06 375
18215 '근육남' 서요섭, KPGA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도전 골프 2022.09.06 405
18214 4시간33분 기다려 8시간20분 만에 끝난 MLB 시애틀-클리블랜드전 야구 2022.09.06 240
18213 샌디에이고 김하성, 3경기 만에 안타…팀은 3연패 야구 2022.09.06 245
18212 UEFA 회장 "2030년 월드컵, 스페인·포르투갈 공동 개최 확신" 축구 2022.09.06 387
18211 K리그1 인천 조성환 감독, 8월 '파라다이스시티 이달의 감독' 축구 2022.09.06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