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이적생에 팔 벌리는 DP월드투어 "복귀 원하면 대화하겠다"

LIV 이적생에 팔 벌리는 DP월드투어 "복귀 원하면 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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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 투어 키스 펠리 대표
DP 월드 투어 키스 펠리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이 복귀를 원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8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에 따르면 DP 월드 투어 키스 펠리 대표는 이날 영국 잉글랜드 서리에서 열리는 DP 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의 복귀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달리 DP 월드 투어는 선수들의 복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로 DP 월드 투어는 PGA 투어와 달리 LIV 시리즈로 떠난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PGA 투어의 경우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DP 월드 투어는 아직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BMW PGA 챔피언십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나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18명의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이 출전했다.

DP 월드 투어가 PGA 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LIV 시리즈로 떠나면서 자칫 투어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펠리 대표는 지난 7월에도 가르시아가 DP 월드투어 회원으로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좋은 생각이다. 뭐가 최선일지 생각해보자.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펠리 대표는 이날 이어진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로 떠난 선수들에게 뼈 있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LIV 시리즈 소속 선수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나는 그와 악수를 하면서 '당신은 1972년 이래 골프의 진정한 증거로 믿어 온 72홀 토너먼트에서 143명의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말을 건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LIV 시리즈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되는 것을 빗대서 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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