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제물로 삼아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5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에서 문지환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던 인천은 승점 17을 쌓아 단숨에 8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대전(승점 11)은 최근 무승 행진을 4경기(2무 2패)째로 늘리며 10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인천이 활짝 웃었다.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인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최우진이 때린 왼발 프리킥이 대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대전도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김인규의 왼발 슈팅이 인천 골대를 외면하더니 3분 뒤에는 음포코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 안쪽으로 향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동안 대전은 슈팅 6개, 인천은 슈팅 4개를 시도했지만 둘 다 유효 슈팅이 '제로'였을 정도로 공격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4분 만에 득점포가 터졌고, 주인공은 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문지환이었다.
문지환은 최우진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대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문지환의 득점은 이날 인천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자 결승골이 됐다.
대전은 후반 14분 주세종의 기막힌 프리킥이 인천 골키퍼 민성준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4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안톤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