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들 향한 'J' 세리머니…호주 듀크의 찡한 스토리(종합)

[월드컵] 아들 향한 'J' 세리머니…호주 듀크의 찡한 스토리(종합)

링크핫 0 379 -0001.11.30 00:00

아내·자녀들과 떨어져 살았던 듀크…"내 인생 최고의 순간"

아들의 이니셜로 세리머니 펼치는 호주 미철 듀크
아들의 이니셜로 세리머니 펼치는 호주 미철 듀크

호주 대표팀 공격수 미철 듀크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경기 전반 23분 생애 첫 월드컵 골을 넣은 뒤 아들의 이니셜인 J를 그리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호주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철 듀크(31·파지아노 오카야마)가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골을 넣은 뒤 어린 아들을 향해 아름다운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듀크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경기 전반 23분 환상적인 헤더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뛰어갔다.

그는 활짝 웃으며 왼손 검지와 오른손 엄지, 검지를 활용해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들었고, 이후 손으로 하트를 그린 뒤 관중석을 향해 손 키스를 날렸다.

듀크의 'J' 세리머니는 아들 잭슨(Jaxon) 군을 위한 것이었다.

관중석에서 아빠의 득점 장면과 세리머니를 지켜본 잭슨 군은 자신도 대문자 J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골 넣는 미철 듀크
골 넣는 미철 듀크

호주 대표팀 공격수 미철 듀크(왼쪽)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경기 전반 23분 환상적인 헤더 골을 넣고 있다. [EPA=연합뉴스]

듀크는 팀을 자주 옮긴 '저니맨'이다.

2018년부터 호주 프로축구 리그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무려 4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이 잦은 탓에 듀크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호주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듀크는 일본에서, 아내와 두 자녀는 영국에서 생활했다"며 "듀크는 가족들과 오랜 기간 떨어져 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대표팀 미철 듀크와 두 자녀
호주 대표팀 미철 듀크와 두 자녀

호주 대표팀 미철 듀크가 아들 잭슨(왼쪽), 딸 클로이양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도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미철 듀크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가족들에 관한 미안함이 컸던 것일까.

호주 대표팀에 승선한 듀크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그는 생애 첫 월드컵이자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가족들을 초청했다.

듀크는 튀니지전 전날엔 카타르 도하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가족들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하고 응원하기 위해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가족의 응원을 받은 듀크는 힘을 냈다.

아들 잭슨 군, 딸 클로이 양 등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생애 첫 월드컵 골을 넣었고, 가슴 찡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듀크는 경기 후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은 많은 희생을 했다"며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골 세리머니에 관해선 "오늘 경기를 앞두고 아들에게 꼭 골을 넣을 것이고 네게 축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며 "아들과 약속을 지켰다.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480 한총리, 한파·호우 예보에 "월드컵 야외응원 철저점검" 축구 -0001.11.30 375
23479 매킬로이 "지난 7월 디오픈 직전 우즈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골프 -0001.11.30 675
23478 [Why요?] 붉은악마가 가장 뜨거웠을 때는 언제? 축구 -0001.11.30 379
23477 [월드컵] 가나 공략 포인트는 수비 뒷공간…벤투, 오늘 '손톱' 세울까 축구 -0001.11.30 414
23476 [월드컵] 현실이 된다면 치명적인 '김민재 공백'…가나전 수비 플랜B는 축구 -0001.11.30 403
23475 [월드컵] 아시아 본선 통산 최다 '7승', 배턴은 이제 벤투호로 축구 -0001.11.30 403
23474 ◇오늘의 카타르 월드컵(28일) 축구 -0001.11.30 400
23473 [월드컵] 스페인·독일, 죽음의 E조 '빅 매치' 1-1 무승부…16강 안갯속 축구 -0001.11.30 369
23472 [월드컵] 집에서 즐기는 치맥…이마트, 응원 먹거리 할인 행사 축구 -0001.11.30 404
23471 [월드컵 중간순위] E조(28일) 축구 -0001.11.30 371
23470 [월드컵 전적] 스페인 1-1 독일 축구 -0001.11.30 331
23469 [월드컵] 가랑이 사이로 2어시스트와 1골…크로아티아, 캐나다 한 수 지도 축구 -0001.11.30 400
23468 [월드컵] 67초 만의 역사적 첫 골에도…캐나다, 36년 만의 본선서 탈락 축구 -0001.11.30 368
23467 [월드컵 중간순위] F조(28일) 축구 -0001.11.30 442
23466 [월드컵 전적] 크로아티아 4-1 캐나다 축구 -0001.11.30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