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휴식일인 20일 선수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화는 멀티 플레이어 정은원과 우완 불펜 한승주, 외야수 이원석을 한꺼번에 2군으로 보냈다.
2022년까지 한화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던 정은원은 지난 시즌 타율 0.222에 그치자 구단의 권유로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정은원은 올 시즌에도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에 그쳤다.
그는 4월 초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물자 한 차례 2군에 다녀왔고, 지난 달 25일 1군에 복귀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이후엔 14경기에서 타율 0.219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NC 다이노스는 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내야수 김수윤과 외야수 천재환을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내야수 송찬의,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 SSG 랜더스는 오른손 투수 김주온을 2군으로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강속구 투수 이민석도 엔트리 말소됐다.
이민석은 1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한 뒤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됐고,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잠시 회복 시간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