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뚫린 '포체티노호' 미국, 벨기에에 2-5 역전패 수모

뒷문 뚫린 '포체티노호' 미국, 벨기에에 2-5 역전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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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A매치 10경기 무패행진…미국 상대로 6연승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벨기에의 도디 루케바키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벨기에의 도디 루케바키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축구대표팀이 '유럽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허술한 뒷문 단속에 5골을 내주는 굴욕의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미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9위)와 평가전에서 전반 39분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2-5로 역전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은 이날 유럽 예선 J조에서 무패 행진(5승 3무)으로 1위를 차지해 본선행 티켓을 따낸 벨기에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51.5%-48.5%로 미세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 12개(유효 슈팅 5개)-21개(유효 슈팅 10개)로 밀리며 완패했다.

특히 벨기에는 이날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나폴리)와 베테랑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컨디션 문제로 결장했지만 10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미국이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3골 이상 차로 패한 것은 1959년 잉글랜드에 1-8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드리블하는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가운데)
드리블하는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가운데)

[EPA=연합뉴스]

더불어 벨기에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월드컵에서 미국과 처음 만나 0-3으로 패한 이후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이어갔다.

미국은 전반 39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맥케니(유벤투스)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먼저 골 맛을 봤지만, 전반 45분 벨기에의 제노 데바스트(스포르팅)에게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미국의 뒷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훌쩍 열렸다.

벨기에는 후반 8분 아마두 오나나(애스턴 빌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꽂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후반 14분 샤를 드 케텔라에르(아탈란타)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이어 후반 23분과 37분에 터진 도디 루케바키오(벤피카)의 멀티골에 힘입어 순식간에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미국은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패트릭 아게망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3골 차로 졌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미국 축구 대표팀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미국 축구 대표팀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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