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적의 사나이' 김영권 "이번엔 16강…카잔 때보다 더 좋아"

[월드컵] '기적의 사나이' 김영권 "이번엔 16강…카잔 때보다 더 좋아"

링크핫 0 390 -0001.11.30 00:00

"앞에 공 떨어질 것 같았다…이 정도 했으니 16강 간다고 믿었다"

16강전으로 A매치 100경기째 맞아…"무조건 이겨야겠다"

김영권
김영권 '3차전의 사나이'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4년 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귀중한 득점으로 '기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벤투호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이번에는 16강에 진출했다"며 기뻐했다.

김영권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이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터뜨려 2-1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왼쪽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상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고,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넘어지며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장골까지 터지며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지만, 이 경기를 잡아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가 됐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하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영권은 경기 후 취재진에 "4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다"며 "그때는 경기는 이겼지만, 16강에 오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동점골 김영권
동점골 김영권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그는 직전 러시아 대회에서 신태용호가 독일을 상대로 '카잔의 기적'을 일으킬 때도 앞장섰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1위였던 독일과 만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김영권은 후반 추가 시간 0-0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이었다.

이때 대표팀은 독일을 2-0으로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지만 1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영권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상대 수비들이 라인을 올리더라. 뭔가 느낌이 그쪽으로 떨어질 것 같아서 거기로 갔는데 앞에 떨어졌다"며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김영권은 특히 지난 1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는데, 그의 말대로 실전에서 '골운'이 따라줬다.

본업인 수비수로서 반성도 했다.

김영권은 "골도 골이지만 우리의 첫 실점 장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실점 탓에 조금 더 힘들어졌다"며 "분석해서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붙은 호날두에 대해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었다"며 "아무래도 나이가 있고 활동량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한방이 있는 선수"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권의 동점골!
김영권의 동점골!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경기 후 다 함께 그라운드에서 원을 그리며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본 순간도 돌아봤다.

김영권은 "선수들은 믿고 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16강에 올라가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믿고 있었다. 16강에 못 올라가면 말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잔에 이어 '알라이얀의 기적'에도 발판을 놓은 김영권이 16강 진출에 이토록 기뻐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포르투갈전으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99경기를 맞은 김영권에게 16강전은 100번째 경기가 된다.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다.

김영권은 "100번째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198 [월드컵] 카카오, '16강 진출 기념' 이모티콘 이벤트 19일까지 연장 축구 -0001.11.30 367
24197 "전북서도 대∼한민국"…부안군 예술회관, 단체응원 개최 축구 -0001.11.30 430
24196 충북청주FC "내년 시즌 선수단 숙소 마련" 축구 -0001.11.30 384
24195 [월드컵] 아랍의 유일한 희망 모로코, 7일 스페인과 16강 격돌 축구 -0001.11.30 388
24194 [월드컵] 손흥민, 16강 진출 후 동료들과 카타르 유명 식당 방문 축구 -0001.11.30 376
24193 [월드컵] BBC "한국서 손흥민은 축구를 초월한 선수…슈퍼히어로" 축구 -0001.11.30 351
24192 [영상]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한국의 음바페는 누구? 축구 -0001.11.30 360
24191 [월드컵] 옵타 '한국 8강 확률 14.41%→15.99%' 상향 조정 축구 -0001.11.30 345
24190 kt wiz 야구단, 익산에 5천500만원어치 야구·생활용품 기탁 야구 -0001.11.30 606
24189 키움 이정후, 동아스포츠대상 2년 연속 수상…트로피 싹쓸이 야구 -0001.11.30 618
24188 [영상] 벤투, 축구인생 최초 '브라질전 승리' 도전 축구 -0001.11.30 380
24187 데이비스 55점 17리바운드…NBA 레이커스, 워싱턴에 11점 차 승 농구&배구 -0001.11.30 289
24186 [월드컵] 역대 승부차기 30회…2002년 한국 vs 스페인 등 명승부 5선 축구 -0001.11.30 363
24185 [영상] 희찬-흥민 합성사진 '대박'…'브라톱 세리머니' 비밀 따로있다 축구 -0001.11.30 375
24184 [영상] 돌아온 '철기둥' 김민재…일어나 뛰었다 축구 -0001.11.30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