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지휘한 벤투, 한국축구 4년 동행 끝…"재계약 안 한다"(종합)

[월드컵] 16강 지휘한 벤투, 한국축구 4년 동행 끝…"재계약 안 한다"(종합)

링크핫 0 408 -0001.11.30 00:00

"9월에 이미 결정…한국 선수들, 내가 함께한 선수 중 최고"

파울루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4년 동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무리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뒤인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굳은 표정의 대표팀 벤치
굳은 표정의 대표팀 벤치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벤투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은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라면서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강인 안아주는 벤투 감독
이강인 안아주는 벤투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 대표팀을 지휘한 지난 4년간의 소회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브라질은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지배하려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조별리그를 굉장히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골을 더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난 우리 팀이 여전히 자랑스럽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감독으로 일하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다.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굳은 표정의 대표팀 벤치
굳은 표정의 대표팀 벤치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벤투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 후반전에 경기 통제권을 조금 가져온 것 같다. 뭘 바꿨나.

▲ 상대 중원을 더 공략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초반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페널티킥 실점을 하면서 에너지를 잃었다. 육체적으로는 이미 힘든 상황이었다. 유효슈팅이 있었으나,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웠다.

-- 육체적으로 힘들었다지만,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뛰었다.

▲ 그 누구도 경기에서 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우리의 게임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내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288 [월드컵] 뚝심의 벤투와 함께한 4년…태극전사도, 한국축구도 자랐다 축구 -0001.11.30 398
24287 [월드컵] 조규성·이강인·백승호 '4년 뒤엔 우리가 주역' 축구 -0001.11.30 392
24286 [영상] "이 친구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손흥민 와락 안은 조리장 축구 -0001.11.30 363
24285 [안녕!월드컵] 졌지만 잘 싸웠다!…카타르서 세운 기록, 기록, 기록 축구 -0001.11.30 368
24284 [연합시론] 대한민국을 응원한 월드컵 대표팀 '고맙다' 축구 -0001.11.30 381
24283 [월드컵] 히샤를리송 볼 잡은 손흥민…네이마르에 윙크한 이강인 축구 -0001.11.30 376
24282 새벽 16강 브라질전 앞두고 편의점 에너지음료 매출 '쑥' 축구 -0001.11.30 400
24281 [영상] 벤투, 재계약 안한다…4년 보장 vs 일단 아시안컵까지 '이견' 축구 -0001.11.30 372
24280 이경훈, 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에 코너스와 함께 출전 골프 -0001.11.30 754
24279 [영상] 혼신의 힘 쏟았지만…태극전사들 브라질전 소감 축구 -0001.11.30 383
24278 [영상]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벤투호 8강행 무산 축구 -0001.11.30 373
24277 [월드컵] 브라질 선수들, 한국전 끝난 뒤 '펠레 쾌유 기원' 축구 -0001.11.30 390
24276 [월드컵] 2연속 조별리그 탈락한 독일…비어호프 단장, 18년 만에 사퇴 축구 -0001.11.30 384
2427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페이크 파울 10건…강유림 등 3명 벌칙금 농구&배구 -0001.11.30 266
24274 KLPGA, 9일 싱가포르에서 2023 시즌 개막 골프 -0001.11.30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