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월드컵 본 중국인들, SNS에 "왜 우리만?" 게시물

마스크 안 쓴 월드컵 본 중국인들, SNS에 "왜 우리만?" 게시물

링크핫 0 356 -0001.11.30 00:00

위챗, '관련 규정 위반' 명분으로 해당 계정 아예 차단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한 누리꾼이 사실상 마스크 없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본 뒤 분노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직격하는 글을 올렸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지난 22일 중국의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수신처로 '열 가지 질문(十問)'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셜미디어인 위챗에 게시했다.

여기에는 홍콩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처럼 월드컵 경기를 한껏 즐기고 있는데, 중국 본토는 왜 이렇게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고 압박하는지를 물었다.

마스크 거의 안 쓴 아르헨티나 응원 관중
마스크 거의 안 쓴 아르헨티나 응원 관중

[중국 신랑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들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느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 글은 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급속하게 퍼졌으나, 곧바로 삭제됐다.

위챗이 '관련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면서, 해당 글의 계정을 아예 차단했다.

그러나 이는 위챗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월드컵 경기장의 마스크 쓰지 않은 관중을 본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정부의 가혹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에 기반을 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전날 "어떤 사람은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데 한 달 동안 집에 갇혔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글을 트윗에 올려 중국 당국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가 내 인생을 훔쳤나?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산시성의 또 다른 위챗 사용자는 "월드컵은 대부분의 중국인이 세계의 실상을 보고, 중국의 경제와 그 자신의 젊음을 걱정하게 해줬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195 [월드컵] 뚝심의 벤투 "경기 장악력 만족…손흥민은 시간 더 걸릴 것"(종합) 축구 -0001.11.30 317
23194 [월드컵] 수비수 김영권 "무실점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 축구 -0001.11.30 316
23193 [월드컵] BBC 한국전 중계하며 한인타운 '뉴몰든' 소개 축구 -0001.11.30 306
23192 [월드컵] 골대 맞힌 'MVP' 우루과이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해"(종합) 축구 -0001.11.30 298
23191 [월드컵] "김민재, 진정한 전사" 나폴리 언론, 부상투혼에 박수 축구 -0001.11.30 328
23190 [월드컵] 일본 언론 "한국, 단단한 수비로 우루과이 득점 봉쇄" 축구 -0001.11.30 326
23189 [월드컵] 골대 맞힌 우루과이 발베르데 "치열했어…한국, 굉장히 잘해" 축구 -0001.11.30 365
23188 [월드컵] 이재성 "비겼다는 안도감보다 못 이긴 아쉬움 더 크다" 축구 -0001.11.30 363
23187 [월드컵] 오른쪽 풀백 주전 꿰찬 김문환 "'원팀'으로 막아냈다" 축구 -0001.11.30 346
23186 이란 유명 축구선수, '반정권 선전' 혐의로 체포 축구 -0001.11.30 346
23185 [월드컵] 벤투 감독 "경기 장악력 만족…선수들 자부심 보여" 축구 -0001.11.30 355
23184 [월드컵] 무실점 김승규 "골대 맞았을 때 속으로 '살았다' 생각해" 축구 -0001.11.30 359
23183 [월드컵] 수원경기장서 5천여명 열띤 응원…"대표팀 최선 다해" 축구 -0001.11.30 380
23182 [월드컵] 벤투 마음 돌린 이강인, 본선 무대 데뷔전에서도 '반짝' 축구 -0001.11.30 355
23181 [월드컵] 황의조 "전반 기회, 깔아 차서 득점 노렸지만 아쉽다" 축구 -0001.11.30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