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상수 형 이적, 실감 나지 않아…많이 슬프다"

삼성 원태인 "상수 형 이적, 실감 나지 않아…많이 슬프다"

링크핫 0 587 -0001.11.30 00:00

kt 이적한 김상수와 각별한 인연…"내년 투타 대결 땐 최선 다해 던질 것"

소감 밝히는 원태인
소감 밝히는 원태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열린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상을 받은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우완 투수 원태인(22)이 절친한 선배 김상수(32)의 이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원태인은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 '2022 마구마구 리얼 글러브'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얼마 전 (김)상수형에게 연락했다"며 "상수 형이 '너는 꼭 영원히 삼성에 남으라'고 하더라.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수 형에게 매우 슬프다고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오랫동안 함께 뛰자고 약속했는데 앞으로도 슬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수와 원태인은 경복중, 경북고 선후배 관계로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김상수는 경복중 재학시절 원태인의 아버지인 원민구 감독에게 야구를 배우기도 했다.

두 선수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계보를 잇기도 했다. 김상수는 2009 신인드래프트 1차 선수로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고, 원태인은 2019 신인드래프트 1차 선수로 삼성에 지명을 받았다.

원태인이 삼성에 입단했을 때 김상수는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당시 김상수는 "원태인은 3살 때부터 봤던 동생"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투타의 기둥 역할을 했던 두 선수는 잠시 결별하게 됐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kt와 4년 29억원에 도장을 찍고 이적했다.

원태인은 이제 김상수를 상대 팀 타자로 만나야 한다.

그는 "아쉽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며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원태인은 수비 지표와 선수 투표를 합산해서 뽑은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형들이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프로 데뷔 후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내년 시즌엔 좀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거둔 원태인은 "많이 아쉬운 한해였다"고 되돌아본 뒤 "내년 시즌엔 시즌 초반부터 100% 컨디션으로 공을 던지기 위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12월부터 운동했지만, 올해는 좀 더 이른 시기에 운동을 시작한 만큼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988 [월드컵] '기적의 사나이' 김영권 "이번엔 16강…카잔 때보다 더 좋아" 축구 -0001.11.30 348
23987 [월드컵]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 "결국 득점한 한국, 집중력 좋았다"(종합) 축구 -0001.11.30 323
23986 [월드컵] 알라이얀의 기적…극적 16강행 대한민국 들썩 축구 -0001.11.30 299
23985 [월드컵] 부상 털고 돌아온 '황소' 황희찬, 결승골로 16강 앞장 축구 -0001.11.30 278
23984 [월드컵] BBC "한국 경기 초반 부진 딛고 해피 엔딩"…손흥민 평점 9.15 축구 -0001.11.30 347
23983 [월드컵] 한국·일본·호주…사상 최초로 아시아 3개국 16강 진출 축구 -0001.11.30 289
23982 [월드컵] '16강 골' 황희찬 "몸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 축구 -0001.11.30 312
23981 [월드컵] 벤투 자리 메운 코스타 수석코치 "우린 이길 자격이 있다"(종합) 축구 -0001.11.30 322
23980 [월드컵] 벤투 감독, 외국인 사령탑으로 유일하게 16강 진출 축구 -0001.11.30 293
23979 [월드컵] 손준호 "수비만 하다가도 '한방'으로 승리…이게 축구" 축구 -0001.11.30 317
23978 [월드컵] 황희찬 역전골 소식에…수아레스·우루과이는 탈락의 눈물 축구 -0001.11.30 295
23977 [월드컵] 이재성 "축제 더 즐길 수 있어 기뻐…선수로서 감사한 순간" 축구 -0001.11.30 345
23976 [월드컵] 골키퍼 김승규 "우루과이 경기 보면서 시간 너무 안 가더라" 축구 -0001.11.30 318
23975 [월드컵]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 "결국 득점한 한국, 집중력 좋았다" 축구 -0001.11.30 321
23974 [월드컵] 한국, 12년 만의 극적인 16강 진출…이번엔 기쁨의 눈물바다 축구 -0001.11.30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