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보하르츠 영입한 샌디에이고…김하성 "경쟁 자신 있다"

유격수 보하르츠 영입한 샌디에이고…김하성 "경쟁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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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하르트,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2억8천만 달러에 합의

'타티스 주니어' 산 넘은 김하성, 또 한 번의 주전 경쟁 예고

스포츠서울 시상식에서 사인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츠서울 시상식에서 사인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이대호 촬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탁월한 수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김하성(27)은 또 한 번의 냉혹한 생존 경쟁과 마주하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공수 겸장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0)와 11년 총액 2억8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마침 같은 날 서울 강남구의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하성은 "우리 팀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 선수를 영입할 거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게 유격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영입했으니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혀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힘을 보탰다.

요키시 만난 김하성
요키시 만난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전을 앞두고 친정팀인 키움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키움 에릭 요키시와 인사하고 있다. 2022.11.4. [키움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타석에서는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유격수 자리에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견고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거액에 유격수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는 흔들리게 됐다.

위기감을 느낄 만도 한 상황에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주했던 더욱 힘겨웠던 경쟁을 떠올렸다.

많은 이들이 김하성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내다봤지만, 부상 복귀를 앞뒀던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에 적발되며 마지막까지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을 가든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 우리 팀 자체가 선수를 한 포지션에만 쓰지 않는다"면서 "올해 또 한 번 (주전 경쟁을) 이겨냈다. 내년에도 또 이겨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귀국 이후 휴식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는 김하성의 출국 날짜는 아직 안 잡혔다.

애리조나 상대 2타점 안타 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애리조나 상대 2타점 안타 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샌디에이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2회에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안타를 치고 있다. 2022.6.21 [email protected]

작년에는 심도 있는 훈련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났지만, 올해는 개인적으로 타격을 도와준 최원제 타격 코치를 한국으로 불러 준비에 들어간다.

김하성은 "타격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가을야구까지 거의 170경기를 나갔는데, 메이저리그 선수와 몸으로 부딪치며 얻은 게 많다. 그 경험 살리면 내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그는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수비도 올해보다 분명히 더 좋아질 거다. 내년이, 그리고 내년보다는 그 후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로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김하성은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가 바통을 이어받길 원한다.

김하성은 "저도 축구는 매 경기 보며 응원했다. 야구대표팀도 이제 WBC에 출전을 앞뒀는데, 많은 팬 기대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면서 "KBO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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