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원로' 플레이어 "깃대 꽂고 퍼팅은 최악의 규칙 개정"

'골프 원로' 플레이어 "깃대 꽂고 퍼팅은 최악의 규칙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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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에 나선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에 나선 플레이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현대 골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대접받는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할 수 있게 한 골프 규칙 개정이 '최악의 개악'이라고 평가했다.

플레이어는 8일(한국시간)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정말 골프 역사에서 가장 나쁜 규칙 개정"이라면서 "커다란 손을 깃대 틈으로 집어넣어 공을 빼내다 보면 홀컵이 위로 딸려 올라온다. 모든 홀컵이 다 올라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9년부터 퍼트할 때 깃대를 뽑지 않아도 된다고 규칙을 고쳤고, 이후 프로 대회에서도 깃대를 꽂아둔 채 퍼트하는 선수가 많아졌다.

플레이어는 "당시 골프 규칙 개정의 명분은 경기 시간 단축이었는데 전혀 시간 단축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플레이어는 또 "퍼팅을 진짜 잘하는 선수는 깃대를 꽂아놓고 퍼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87세인 플레이어는 9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4승을 올렸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함께 골프계 최고 원로로 꼽힌다.

한편 골프닷컴은 퍼트할 때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할 수 있도록 규칙이 바뀐 이후 남부 플로리다주 지역 골프장 40%가 홀컵 손상을 겪는다는 통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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