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결승타와 이주형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길었던 NC 다이노스전 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고 뒤늦게 20승(28패) 고지에 올랐다.
또한 올해 3월 26일 창원 경기부터 이어진 NC전 4연패도 마감했다.
팀을 구한 건 도슨의 해결사 능력이었다.
4-4로 맞선 8회 선두타자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도슨은 이날 경기 두 번째 2루타를 결승 적시타로 장식했다.
이어 1사 2루에서는 이주형까지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때려 6-4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도슨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이주형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번 타자 송성문은 1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1회 송성문과 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초구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주형의 타구를 잡기 위해 NC 유격수 김주원이 힘껏 점프했지만, 글러브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이어 2회에는 임병욱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의 큼지막한 뜬공으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송성문이 다시 외야로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3-1로 앞서가던 5회에는 김휘집이 시즌 5호 홈런으로 팀에 1점을 보탰다.
김휘집은 NC 선발 김시훈의 높은 직구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쐈다.
NC는 프로 2년 차 외야수 박한결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넣었다.
박한결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부터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쳤다.
팀 무안타를 깨는 귀중한 홈런이자, 박한결의 이번 시즌 첫 번째 홈런이다.
그리고 7회에는 또 헤이수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짜리 연타석 아치를 그려 2-4로 따라갔다.
결국 NC는 8회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적시타를 쳐 1점, 1사 만루에서는 김성욱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따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욱의 타구는 키움 우익수 변상권이 내야 근처까지 와서 잡을 정도로 짧았지만, 3루 주자 서호철이 과감하게 뛰어 동점 득점을 냈다.
NC는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키움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