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전력 공백을 겪는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11-4 대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하위권 한화 이글스에 2패(1승)를 당했던 LG는 강팀 NC를 꺾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나란히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스틴 딘, 박동원, 구본혁이 3타점씩 책임졌다.
NC는 손가락 염증으로 말소된 선발 이재학과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중심타자 박건우의 공백을 지우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준호는 2이닝 7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NC 타선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 7개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딘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도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NC가 2회초 한 점 쫓아갔지만, LG는 4회까지 화력쇼를 펼치며 10-2로 달아났다.
2회 한 점을 추가한 LG는 3회 문보경, 오지환의 연속 안타와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 실책으로 오지환이 3루를 밟았고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창기도 문성주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 출전한 LG 박동원은 4회 1사 3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팀을 10점 고지로 이끌었다.
박동원은 7회 신인 최우석을 상대로도 솔로포를 터뜨려 개인 4번째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 15호다.
NC는 6회 김형준의 솔로포와 8회 김성욱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