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고양 소노의 경기. 소노 한호빈이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끝내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14명의 선수가 28일 정오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고 24일 KBL이 밝혔다.
2024년 FA 자율협상 결과 FA 자격을 얻은 46명 가운데 28명이 소속팀을 구했고, 18명이 계약 미체결 선수로 남았다.
이 가운데 은퇴를 택한 박찬희, 김현호(전 DB), 김강선(전 소노), 양우섭(전 SK)을 제외한 14명이 KBL 구단의 선택을 기다렸으나 결국 제안을 받지 못했다.
한호빈(소노), 김상규(정관장), 조상열(한국가스공사), 김승원(삼성), 김현수(현대모비스) 등 14명은 이제 선수 경력을 이어가려면 다시 원소속팀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한호빈이다. 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 출전, 평균 7.2점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수 3억원을 받은 터라 만 35세 미만의 보수 서열 30위 이내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영입하는 구단이 보상을 내줘야 한다.
보상 선수나 보상금을 내주길 꺼린 구단들이 영입에도 소극적이었던 걸로 풀이된다.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계약 미체결 선수나 은퇴 선수로 공시된다. 계약 미체결 선수로 분류되면 1년 후 다시 FA 신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