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5.19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호투'를 노리며 마운드에 오른다.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2024시즌 페넌트레이스를 류현진이 안정감 있게 완주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10경기에서 호투와 부진을 차례로 반복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퐁당퐁당' 패턴이 반복된 탓에 3경기 연속 호투는 나오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차례 나온 6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00, 그 외 부진했던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0.50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지난달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복귀승을 거두고 17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3실점)에서 호투를 이어갔지만, 24일 kt wiz전에선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서울=연합뉴스)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경기를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2024.5.19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시즌 초반까진 경기 체력이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다고 볼 여지가 있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상황이 느리게 흐른 탓에 류현진의 한화 복귀와 스프링캠프 합류도 덩달아 늦어졌었고,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도 예년보다 일주일 빨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전체 팀이 144경기 가운데 50경기 전후를 치른 만큼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안정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이 첫 3경기에서 부진할 당시 "만약 5월 정도 됐는데도 계속 그러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지만, 아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19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무실점)에선 시즌 3승째를 거뒀고 그 전 경기에선 NC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화 류현진이 옅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4.5.14 [email protected]
외적인 상황은 그리 나쁘진 않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SSG와 홈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공(103구)을 던져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SSG 선발 로테이션상 리그 5년 차 오원석과 좌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지난 23일 LG전 패배로 시즌 처음 최하위로 추락하긴 했지만, 최근 타선 흐름이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시즌 팀 타율 최하위(0.259)인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선 0.281로 리그 2위를 찍고 4승 5패 1무를 거뒀다.
아울러 문동주, 펠릭스 페냐 등 다른 선발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구심점 역할이 긴요해진 상황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이날 승리투수가 된 한화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승 기록을 달성하자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4.4.3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