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 코소보 관련 깃발 라커룸에 건 세르비아 징계 절차 착수(종합)

[월드컵] FIFA, 코소보 관련 깃발 라커룸에 건 세르비아 징계 절차 착수(종합)

링크핫 0 309 -0001.11.30 00:00

세르비아 외무장관 "FIFA 가입은 지역적 성격일 뿐 무의미…심각한 위선"

세르비아 대표팀 라커룸에 내걸린 정치적 깃발.
세르비아 대표팀 라커룸에 내걸린 정치적 깃발.

[코소보 문화체육청소년 장관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조성흠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정치적인 내용을 담은 깃발을 라커룸에 내건 세르비아 축구협회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영국 BBC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세르비아 대표팀은 브라질과 조별리그 1차전 시작 전에 라커룸에 코소보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일이 세르비아 정부나 축구협회 차원에서 한 일인지, 아니면 일부 선수의 돌발 행동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래 사이가 좋지 않은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최근 갈등의 정도가 심화했다.

코소보가 이달 초부터 자국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써온 세르비아 발급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발급 번호판으로 바꾸도록 한 것이 발단이 됐다.

3주간의 유예 기간이 지난 22일부터는 차량 번호판 교체를 거부하는 운전자에게 벌금까지 물리고 있다.

이 차량 번호판 갈등은 24일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봉합됐으나 두 나라의 역사적 감정은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

코소보는 1990년대 말 유고 연방 해체 때 독립하려다 수천 명이 숨지는 내전을 겪었고, 2008년 유엔과 미국 등의 승인 아래 독립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

이날 세르비아 라커룸에 내걸린 깃발에도 코소보 영토가 세르비아의 일부로 표기됐고, '(우리 영토를) 내줄 수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진을 입수한 코소보 축구협회가 FIFA에 공식 항의했고, FIFA는 관련 안건을 다루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세르비아는 FIFA의 이 같은 조처에 대해 '위선적'이라며 반발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비카 다치치 세르비아 외무장관은 자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포츠 기구에 대해 국가로서 대응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일은 얼마나 위선이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치치 장관은 "FIFA가 승인했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FIFA는 지역적 성격의 회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유엔도 코소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소보는 2016년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이 됐지만,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서로 맞대결하지 않도록 미리 대진을 조정할 만큼 두 나라 긴장 관계가 심각하다.

코소보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469 [월드컵] 가랑이 사이로 2어시스트와 1골…크로아티아, 캐나다 한 수 지도 축구 -0001.11.30 345
23468 [월드컵] 67초 만의 역사적 첫 골에도…캐나다, 36년 만의 본선서 탈락 축구 -0001.11.30 306
23467 [월드컵 중간순위] F조(28일) 축구 -0001.11.30 386
23466 [월드컵 전적] 크로아티아 4-1 캐나다 축구 -0001.11.30 320
23465 [월드컵] 벨기에 격침한 '한방'…하루 일찍 생일 자축한 모로코 사비리 축구 -0001.11.30 290
열람중 [월드컵] FIFA, 코소보 관련 깃발 라커룸에 건 세르비아 징계 절차 착수(종합) 축구 -0001.11.30 310
23463 [월드컵] 포르투갈 감독 "4년 전처럼 강한 우루과이, 이번엔 이긴다" 축구 -0001.11.30 360
23462 [월드컵] 모로코의 대이변…벨기에 2-0으로 꺾고 F조 선두로 축구 -0001.11.30 321
23461 [월드컵 전적] 모로코 2-0 벨기에 축구 -0001.11.30 374
23460 [월드컵] 아도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내일은 예외"(종합) 축구 -0001.11.30 318
23459 [월드컵] SNS서 국기의 이슬람 엠블럼 지운 미국 대표팀에 이란 반발(종합) 축구 -0001.11.30 334
23458 [월드컵] 한국전 앞둔 가나 '등번호 유니폼' 입고 마지막 훈련 축구 -0001.11.30 326
23457 [월드컵] 코스타리카에 덜미 잡힌 일본…또 한 번 이변에 거는 희망 축구 -0001.11.30 335
23456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패배에 일본 언론 "쓰라린 패…16강 위태로워져" 축구 -0001.11.30 323
23455 [월드컵] '하필 요시다가…' 한 번의 수비 실수에 무너진 일본 축구 -0001.11.30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