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손흥민 "결과 죄송하지만, 최선 다해…이해해주시면 좋겠다"(종합)

[월드컵] 손흥민 "결과 죄송하지만, 최선 다해…이해해주시면 좋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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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팬들 덕에 잊지 못할 월드컵…날 필요로 할 때까지 한몸 바칠 것"

떠나는 벤투 감독에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어…앞날 진심으로 응원"

경기 마친 우리의 캡틴
경기 마친 우리의 캡틴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서울·도하=연합뉴스) 김동찬 장보인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브라질과 16강전 완패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로 간격을 좁혔으나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 전에 얼굴 부위를 다쳐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저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고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쉬는 기간 동안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수술해 주신 의사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의 투혼
손흥민의 투혼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공중볼을 다루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손흥민은 이강인, 백승호, 조규성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배 선수들에 대해 "꾸준히 잘 해줘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실력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고,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 모두 고생해줘 감명을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또 많은 응원으로 예전에 받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월드컵을 마치며 인사했다.

손흥민의 투혼
손흥민의 투혼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브라질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선수들, 국민들이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4년 뒤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능력이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다. 4년 동안 많은 시간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4년간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한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 온 손흥민은 "4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을 한 적이 없다"는 그는 "사실 많은 분이 의심을 하셨는데,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일 땐 다 같이 박수를 쳐주셨다.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었던 것이다. 이런 부분을 분명히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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