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링크핫 0 569 -0001.11.30 00:00

"예복, 존경의 표시" vs "또다른 스포츠워싱"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카타르의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18일(현지시간) 2022 월드컵 시상 무대에 오른 리오넬 메시에게 아랍 의상을 입혀준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비시트 차림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머리 위에 들어올린 모습.

보도에 따르면 알사니 군주가 메시에게 수여한 검은색 의상은 '비시트'(bisht)로 불리는 아랍의 전통 의상이다.

비시트는 아랍에서 왕이나 성직자 등 신분이 높은 사람이 예복으로 입는 의상이다.

이에 따라 아랍권 소셜미디어에서는 존경의 표시로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구권에서는 이번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등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카타르의 또 다른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포츠워싱이란 스포츠 정신과 경기가 주는 감동을 이용해 인권 탄압 같은 비행을 덮고 이미지를 세탁하는 것을 지칭한다.

축구 선수 출신의 BBC 방송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비시트 때문에 메시가 입은 국가대표 유니폼이 가려진 것은 "딱한 일"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월드컵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망친 기이한 행위"라며 "메시가 입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의 상징적인 청백 줄무늬유니폼이 실내용 여성 가운 같은 옷으로 가려진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더 혹독한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존경의 상징으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메시가 비시트를 입게 된 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073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29일 개막…팀당 5경기씩 풀리그 농구&배구 -0001.11.30 419
25072 루친스키, 오클랜드와 1+1년 103억원…NC 떠나 MLB 복귀 야구 -0001.11.30 832
25071 11연승 우리은행 vs 박지수 돌아온 KB…22일 정면충돌 농구&배구 -0001.11.30 403
25070 호날두,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계약 임박…스페인 매체 보도 축구 -0001.11.30 622
25069 2023년 마스터스에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출전 가능 골프 -0001.11.30 799
25068 한화 이글스, 새 외인타자 오그레이 영입…장타력 갖춘 외야수 야구 -0001.11.30 910
25067 베테랑 내야수 카펜터, 샌디에이고와 1+1년 154억원에 계약 야구 -0001.11.30 812
25066 코레아, 샌프란시스코 입단식 연기…메디컬테스트서 이상 발견 야구 -0001.11.30 759
25065 미국도 월드컵 매력에 푹…사상 최다 2천500만 시청자 끌어모아 축구 -0001.11.30 614
25064 '홍현석 112분' 헨트, 브뤼허에 2-0 연장승…벨기에컵 8강행 축구 -0001.11.30 625
25063 NC 백업포수 김응민, 은퇴 선언 "지도자의 길 가겠다" 야구 -0001.11.30 781
25062 '이강인 77분' 마요르카, 레알 우니온 1-0 잡고 국왕컵 32강행 축구 -0001.11.30 611
25061 울브스, 카라바오컵 8강행…황희찬 '1도움 + PK 유도' 맹활약 축구 -0001.11.30 637
25060 [르포] "고통 딛고 우뚝"… 경제난 아르헨 월드컵 금의환향에 '열광'(종합) 축구 -0001.11.30 603
25059 프랑스 축구협회, 월드컵 대표선수 대상 SNS인종차별 법적대응 축구 -0001.11.30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