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17.7% 점유율로 무적함대 격파…역대 최저 점유율 승리

[월드컵] 일본, 17.7% 점유율로 무적함대 격파…역대 최저 점유율 승리

링크핫 0 290 -0001.11.30 00:00

일본 늪 축구, 스페인 티키타카 무너뜨렸다

압박 수비 펼치는 일본 선수들
압박 수비 펼치는 일본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7.7%.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점유율이다.

일본은 2일 (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역대 월드컵 최소 점유율 승리 진기록을 세웠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는 "일본 대표팀은 스페인전에서 17.7%의 볼 점유율을 올리며 2-1로 이겼다"며 "이는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볼 점유율 승리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1위 기록은 한국 대표팀이 갖고 있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전에서 26%의 볼 점유율을 찍었다.

일본은 이 기록을 무려 8.3% 포인트나 떨어뜨리며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일본이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은 지난달 24일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당시 역대 2위 기록이었던 26.2%의 볼 점유율 승리(2-1)를 거뒀다.

기뻐하는 일본 축구 선수들
기뻐하는 일본 축구 선수들

[AFP=연합뉴스]

볼 점유율은 경기 총 패스 수 대비 해당 팀 패스 수의 비율로 계산한다. 이날 스페인은 총 1천70개, 일본은 224개의 패스를 했다.

일본의 기록이 얼마나 진기한 것인지는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부터 패스 기록을 공식적으로 작성하고 있는데, 이후 상대팀에게 700번 이상의 패스를 내주고 승리한 경우는 딱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세운 것이다.

첫 번째 경기는 지난 24일 독일전으로 당시 독일은 820개, 일본은 261개의 패스를 했다.

일본이 세운 진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은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전반전을 뒤지다가 역전승을 두 차례 이상 거둔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이 기록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브라질,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독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스페인전에선 선수 개인 최다 패스 기록도 나왔다.

스페인의 미드필더 로드리(26·맨체스터 시티)는 총 215회의 패스를 했고, 이는 공식 기록을 작성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축구에선 점유율이 높은 팀들이 승리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공격과 슈팅 기회를 상대적으로 많이 잡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팀이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패스 축구'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비를 걸어 잠근 뒤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높이는 '늪 축구'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은 체격과 기술의 열세에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허를 찌르며 전차군단과 무적함대를 연이어 격파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2dSsDRfcbg


Comments

번호   제목
23934 여자축구 WK리그 48명 FA 시장으로…최대어는 수비수 심서연 축구 -0001.11.30 303
23933 [월드컵] 日, 스페인 꺾고 16강 진출에 '역사적 승리' 열광(종합) 축구 -0001.11.30 278
23932 [월드컵] 독일·스페인 꺾고 16강 환희 속에도…일본 관중은 또 청소 축구 -0001.11.30 302
23931 MLB 웨브, 2023 WBC 미국 선발진 합류…마무리 프레슬리도 야구 -0001.11.30 468
23930 프로야구 LG, 외국인 원 투 펀치 켈리·플럿코와 재계약 야구 -0001.11.30 474
23929 키움 이정후, 은퇴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 2년 연속 수상 야구 -0001.11.30 464
23928 두산, FA 박세혁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준영 지명 야구 -0001.11.30 474
23927 [월드컵] '도하의 비극' 29년 만에 한풀이한 모리야스 일본 감독 축구 -0001.11.30 292
23926 [영상] 벤투 퇴장시킨 주심, 벨기에-크로아티아전도 일찍 끝냈다 축구 -0001.11.30 266
23925 [월드컵] 일본 '1㎜ 기적'은 관성 측정 센서와 '호크아이' 합작품 축구 -0001.11.30 312
23924 [월드컵] "축구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조별리그만 통과한다면" 축구 -0001.11.30 307
23923 [영상] '도하의 기적' 도전하는 벤투호…포르투갈전 변수는? 축구 -0001.11.30 301
열람중 [월드컵] 일본, 17.7% 점유율로 무적함대 격파…역대 최저 점유율 승리 축구 -0001.11.30 291
23921 [월드컵] 네덜란드 학포, 4경기 연속 골 도전…메시는 호주와 16강전 출격 축구 -0001.11.30 283
23920 "탬파베이, FA 에플린과 3년 4천만달러 계약…구단 사상 최고액" 야구 -0001.11.30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