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7-0 대승…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쾌조의 출발'

일본, 중국에 7-0 대승…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쾌조의 출발'

링크핫 0 73 09.06 03:23
이의진기자

엔도·미토마·구보 등 유럽파 선수들 펄펄…미나미노는 멀티골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크게 격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쾌승으로 시작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이겼다.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묶인 일본은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7골 차 승리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중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대패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FIFA 랭킹은 1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란(20위)과 우리나라(23위)가 2, 3위다. 중국은 이 세 팀보다 한참 낮은 87위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미토마가 골 맛을 봤다. 전반 추가 시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미토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일본이었다.

후반 7분 왼 측면에서 미토마의 전진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미나미노가 개인기로 수비수 1명을 제친 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렀다.

중국 선수들과 경합하는 미나미노 다쿠미
중국 선수들과 경합하는 미나미노 다쿠미

[로이터=연합뉴스]

미나미노는 내친김에 6분 만에 멀티 골도 완성했다.

후반 1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가속해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본은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된 윙어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잔치에 합류했다. 이토는 투입 4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후반 42분 또 한 골을 넣었다.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툭 밀어 넣어 득점을 신고했다.

일본의 대승을 완성한 선수는 구보였다. 구보는 후반 추가 시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마지막 순간 골을 추가해 중국을 좌절케 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네 번째로 높은 호주(24위)는 안방에서 80위 바레인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바레인의 골문을 열지 못한 호주는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호주는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502 '골 결정력·퇴장 악재에 무릎' 포항 박태하 "속상하네요" 축구 10.28 19
53501 안병훈, 고국 땅에서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김주형은 준우승 골프 10.28 23
53500 시흥시민축구단, K3리그 우승…전북 B팀은 K4서 승격 축구 10.28 18
53499 [프로축구 중간순위] 27일 축구 10.28 18
53498 박지수 없는 KB, 여자농구 개막전서 하나은행 제압…허예은 19점 농구&배구 10.28 19
53497 유럽 대회에서 KPGA 투어 체면 살린 김홍택 "샷보다는 쇼트게임" 골프 10.28 23
53496 [KPGA 최종순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골프 10.28 20
53495 석달 무득점으로 임신한 아내 눈치보게 한 주민규 "더 잘할게요" 축구 10.28 17
53494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1-0 전북 축구 10.28 19
53493 '15호 골' 무고사 "인천 생존이 우선, 득점왕은 따라왔으면" 축구 10.28 19
53492 '강원 잡으면 우승' 울산 김판곤 "스스로 부담 갖진 않겠다" 축구 10.28 19
53491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코치 은퇴식…"긴 여정의 끝과 시작" 농구&배구 10.28 20
53490 [프로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10.28 24
53489 U-16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예선서 중국과 무승부…본선 진출 축구 10.28 21
53488 [프로농구 원주전적] KCC 77-70 DB 농구&배구 10.2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