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관통하는 금강 일대가 체육·휴식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금강 둔치에 최근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데 이어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수영장, 캠핑장 등 체육·휴식 시설 조성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시는 최근 대평동 금강 둔치 4만3천㎡에 정규 규격(36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초부터 19억원이 투입됐다.
세종시파크골프협회는 이 골프장에서 오는 6월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맞은편인 나성동 금강 둔치(1만4천㎡)에서는 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수영장은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미끄럼대, 탈의실, 파고라, 벤치, 화장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민이 언제나 찾아와 편히 쉬면서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도 조성된다.
시는 보람동 이응다리(금강보행교) 옆 둔치 2만2천㎡에 다음 달까지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광장에는 느릅나무 43그루가 식재되고, 곳곳에 벤치도 설치된다.
지난해 7월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합강캠핑장도 새롭게 단장된다.
시는 올해 합강동 금강 둔치에 조성된 합강캠핑장(15만㎡)을 구역별 테마가 있는 야영존과 캠핑카존으로 다시 꾸미고, 화장실과 식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응다리 주변 2곳에 마리나 선착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시는 오는 5월 세종보가 다시 가동돼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 이 선착장을 소형배 접안시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금강이란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도시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육·관광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정 4기 핵심사업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연계해 금강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