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천187야드)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선두와의 격차가 첫날 2타에서 이날 7타로 벌어졌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7.3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고 16번 홀(파5)에선 칩 인 이글을 낚았다.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친 김시우는 후반 4번 홀(파3)과 8번 홀(파5)에서 1타씩 더 줄였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로 3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외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천159야드),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천60야드)에서 1∼3라운드가 열린다. 최종 4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진행한다.
임성재는 이날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공동 12위(18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이경훈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고 공동 57위(13언더파 203타)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
티샷이 흔들린 이경훈은 스타디움 코스 17번 홀(파3)에서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공을 빠트렸고, 7번 홀(파4)에서도 첫 번째 샷이 코스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벌타를 받았다.
스무살 아마추어 닉 던랩(미국)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몰아쳐 12언더파 60타를 기록, 단독 1위(27언더파 189타)를 달렸다.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던랩은 PGA 투어 대회에서 한 라운드 60타를 적어낸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샘 번스(미국)가 2위(24언더파 192타)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23언더파)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21언더파)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