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링크핫 0 557 -0001.11.30 00:00

"예복, 존경의 표시" vs "또다른 스포츠워싱"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카타르의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18일(현지시간) 2022 월드컵 시상 무대에 오른 리오넬 메시에게 아랍 의상을 입혀준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비시트 차림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머리 위에 들어올린 모습.

보도에 따르면 알사니 군주가 메시에게 수여한 검은색 의상은 '비시트'(bisht)로 불리는 아랍의 전통 의상이다.

비시트는 아랍에서 왕이나 성직자 등 신분이 높은 사람이 예복으로 입는 의상이다.

이에 따라 아랍권 소셜미디어에서는 존경의 표시로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구권에서는 이번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등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카타르의 또 다른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포츠워싱이란 스포츠 정신과 경기가 주는 감동을 이용해 인권 탄압 같은 비행을 덮고 이미지를 세탁하는 것을 지칭한다.

축구 선수 출신의 BBC 방송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비시트 때문에 메시가 입은 국가대표 유니폼이 가려진 것은 "딱한 일"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월드컵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망친 기이한 행위"라며 "메시가 입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의 상징적인 청백 줄무늬유니폼이 실내용 여성 가운 같은 옷으로 가려진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더 혹독한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존경의 상징으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메시가 비시트를 입게 된 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113 '암투병' 펠레 상태 악화…"크리스마스 병원에서 보내야" 축구 -0001.11.30 585
25112 손흥민 16분 출전…토트넘, 니스와 친선전서 1-1 무승부 축구 -0001.11.30 622
25111 우리카드, 저연봉 선수들 활약으로 외국인선수 부상 공백 최소화 농구&배구 -0001.11.30 345
25110 양키스와 4천750억원에 계약한 저지, 팀 역대 16번째 주장 야구 -0001.11.30 773
25109 박항서의 베트남, 아세안축구 챔피언십 1차전서 라오스 6-0 대파 축구 -0001.11.30 615
25108 아가메즈 없이 연승…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신뢰로 버티는 중" 농구&배구 -0001.11.30 338
25107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001.11.30 343
25106 아가메즈 빠진 우리카드, 레오 버틴 OK금융그룹에 완승 농구&배구 -0001.11.30 336
25105 '강유림 22점' 여자농구 삼성생명 10승 고지…하나원큐는 6연패 농구&배구 -0001.11.30 366
25104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001.11.30 358
25103 토트넘 콘테 감독 "손흥민, 발열 탓에 이틀간 훈련 못 해" 축구 -0001.11.30 613
251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001.11.30 357
25101 '김선형·워니 18점씩' 프로농구 SK, 한국가스공사 잡고 2연승 농구&배구 -0001.11.30 339
25100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001.11.30 344
25099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78-62 하나원큐 농구&배구 -0001.11.30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