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하위로 강등의 아픔을 맛본 사우샘프턴이 1년 만에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정규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한 레스터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에 이어 마지막 1장 남은 '1부 승격 티켓'의 주인이 됐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EPL 승격에 따른 중계권 수익 중가 등으로 1억4천만 파운드(약 2천436억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
챔피언십에서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EPL로 자동 승격하고, 나머지 한 장은 3∼6위 팀이 펼치는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에게 돌아간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 36라운드를 마치고 최하위를 확정하며 '조기 강등'을 확정했던 아픔이 있다.
2011-2012시즌 챔피언십 2위에 올라 승격한 뒤 11시즌 동안 EPL 무대에서 경쟁했던 사우샘프턴은 12시즌 만에 챔피언십에서 경쟁해야만 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해 '자동 승격'에 실패한 사우샘프턴은 5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승격 PO 준결승에서 1, 2차전 합계 3-1(1차전 0-0무·2차전 3-1승)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사우샘프턴의 플레이오프 결승 상대는 리즈였다.
리즈는 2022-2023시즌 EPL에서 19위에 그쳐 사우샘프턴과 함께 강등됐던 팀으로 올시즌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뒤 6위 노리치시티와의 승격 PO에서 1, 2차전 합계 4-0(1차전 0-0무·2차전 4-0승)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단판으로 펼쳐진 이날 승격 PO 결승에서 활짝 웃은 것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사우샘프턴은 볼점유율에서 42.5%-57.5%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7개(유효슈팅 2개)-12개(유효슈팅 3개)로 밀렸지만 전반 24분 터진 애덤 암스트롱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1부 승격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