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감독들, 수비 시프트 금지·투구 시간 제한에 찬성 목소리

MLB 감독들, 수비 시프트 금지·투구 시간 제한에 찬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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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의 콘택트 능력, 주루 플레이 중요성 커질 것"

MLB 윈터미팅에서 인터뷰하는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MLB 윈터미팅에서 인터뷰하는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참가한 다수의 감독이 수비 시프트 금지, 투구 시간 제한 등 2023시즌 변경되는 규정에 찬성 목소리를 냈다.

ESPN이 13일(한국시간) 보도한 'MLB 감독 설문' 기사에 따르면, 신시내티 레즈의 데이비드 벨 감독 등은 규정 변경이 경기 시간 단축과 경기 질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벨 감독은 "규정 변경은 경기 템포를 빠르게 하고 경기 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떻게 변할지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으로 인해 더 많은 안타가 나올 것이며, 콘택트 능력은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주루 플레이의 무게도 더 커지게 됐다. 이런 변화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캐시 감독은 "특히 투구 시간 제한이 기대된다"며 "경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 시간은 너무 길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과는 4시간가량 경기할 때도 많았다"며 "투구 시간 제한이 얼마나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보겠다"고 의견을 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야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며 "규정 변화는 더 많은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이며, 이는 팬들이 원했던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는 1940~1950년대에 했던 야구를 지금까지 똑같이 할 수는 없다"며 "스포츠는 계속 진화해야 하며 선수들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도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은 MLB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은 "투구 시간 제한은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며 "아울러 규정 변화는 투수들보다 타자들에게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MLB는 2023시즌부터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하고 수비 시프트를 금지한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투수들은 투구 준비 동작을 주자가 없는 경우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 20초 안에 끝내야 하고, 제 시간 안에 투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볼이 선언된다.

타자도 피치 클록에 8초가 남은 때까지 타석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

아울러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수들은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하고 내야 흙으로 된 부분을 벗어날 수 없다.

베이스 크기도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진다. 주루 플레이 중 부상을 줄인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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