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지개 복장에 곳곳에서 대치…"FIFA와 카타르, 긴급 논의"

[월드컵] 무지개 복장에 곳곳에서 대치…"FIFA와 카타르, 긴급 논의"

링크핫 0 222 -0001.11.30 00:00

가디언 "FIFA, 상당히 우려해…카타르, 24시간 내 입장 낼 듯"

웨일스축구협회의 무지개 모자
웨일스축구협회의 무지개 모자

[웨일스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무지개 복장' 탓에 경기장 입장이 불허되는 소동이 이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긴급회의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웨일스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64년 만의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어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그러나 협회 직원 등 일부 팬들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입장 전 무지개 모자를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소식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21일 카타르 알라얀에서 펼쳐진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를 앞두고 웨일스의 전 여자축구 대표 선수인 로라 맥앨리스터를 비롯해 한 일부 팬들은 무지개 모자를 쓰고 갔다가 입장이 불허돼, 이를 숨기고 들어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맥앨리스터는 "몇몇 안전 요원이 모자가 '금지된 상징물'이라며 제지했다"며 "나는 FIFA가 이번 대회에서 성 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 언론인 그랜트 월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월은 21일 트위터와 자신이 발행하는 매체를 통해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출입하려 했지만 안전 요원의 제지에 30분가량 발이 묶였다고 주장했다.

무지개 무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그랜트 월
무지개 무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그랜트 월

[그랜트 월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한 요원이 와서는 내 옷이 '정치적'이라며 입고 입장할 수 없다고 했다"며 "요원 중 한 명은 내부에서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사태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와 미국 축구대표팀 모두 공개적으로 내게 무지개색 셔츠와 깃발이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했다"며 "진짜 문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 두 기관이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이 소동이 공론화되자 양측이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FIFA가 이번 '무지개 사태'에 대해 상당히 우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24시간 안으로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슬람 국가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형사처벌 대상이지만, FIFA 측은 이번 대회에서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FIFA 관계자는 영국 ITV 방송과 인터뷰에서 경기장과 팬존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월드컵] 무지개 복장에 곳곳에서 대치…"FIFA와 카타르, 긴급 논의" 축구 -0001.11.30 223
23001 데이비스 37점 21리바운드에도…NBA 레이커스, 3연승에서 '스톱' 농구&배구 -0001.11.30 190
23000 프로야구 신인 선수, 전원 도핑 음성 판정 야구 -0001.11.30 425
22999 [영상] 마스크 쓴 손흥민 '3번째 질주'…'이제 눈물은 없다' 축구 -0001.11.30 209
22998 [영상] 한국선수 아니라고?…우루과이 훈련장에 '태극전사 더미' 축구 -0001.11.30 246
22997 [월드컵] 빈 살만, 사우디 승리에 가족과 환호…다친 선수엔 개인 제트기 축구 -0001.11.30 223
22996 [월드컵] 프라파르, 92년 역사상 첫 본선 무대 여성 심판(종합) 축구 -0001.11.30 243
22995 작년 개막 후 1승 9패였던 여자농구 BNK, 올해는 6승 1패로 선두 농구&배구 -0001.11.30 202
22994 KBO, 의무위원회 세미나 개최…김현수·고우석 참가 야구 -0001.11.30 385
22993 홍명보 장학재단, 유소년 꿈나눔 축구교실 개최 축구 -0001.11.30 249
22992 [월드컵] '무지개 완장' 못 찬 독일,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검토 축구 -0001.11.30 251
22991 [월드컵] '유리 천장 깬' 프라파르, 사상 첫 본선 무대 여성 심판 축구 -0001.11.30 250
22990 프로축구 수원FC, 창단 20주년 기념 유니폼 디자인 공모 축구 -0001.11.30 263
22989 [영상] 첫 경기 앞두고 맨유서 쫓겨난 호날두…포르투갈 전력 차질? 축구 -0001.11.30 269
22988 프로야구 롯데, 내야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 계약 야구 -0001.11.30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