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단체 촬영서 입 가린 포즈…"무지개 완장 금지 항의"

[월드컵] 독일, 단체 촬영서 입 가린 포즈…"무지개 완장 금지 항의"

링크핫 0 223 -0001.11.30 00:00

독일 패저 내무장관, 현장서 '무지개 완장' 차고 경기 관전

팀포토 찍는 독일
팀포토 찍는 독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독일 선수들이 경기 전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했다.

대회 내내 이어지는 이슈 중 하나인 '무지개 완장' 관련 논란에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베스트 11의 단체 사진 촬영 때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는 동작을 했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한 독일 선수들이 모두 같은 포즈를 취했다.

독일 키커와 dpa 통신 등 외신은 이 동작이 '원 러브'(One Love) 완장 금지에 항의하는 표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이 완장은 대회 내내 이슈의 중심에 있다.

각종 인권 논란이 불거진 개최국 카타르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하는 취지로 인식되는 이 완장을 독일,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7개국 주장들이 이번 대회 경기에 차고 나서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FIFA가 경기 중 이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대응에 나섰고, 각 팀이 결국 착용을 포기했으나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키커는 "선수들이 취한 포즈는 FIFA를 향해 '당신은 우리를 입 다물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완장 찬 독일 주장 노이어
완장 찬 독일 주장 노이어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독일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찬 주장 '차별 반대'(#NoDiscrimination) 완장이 돌아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2022.11.23 [email protected]

이날 골문에 선 노이어는 FIFA가 무지개 완장 논란이 일자 대회 개막 직전 내놓은 '자체 완장' 중 하나인 '차별 반대'(#NoDiscrimination)를 왼쪽 팔에 낀 채 뛰었다.

선수들이 착용하지 못한 무지개 완장은 독일의 낸시 패저 내무장관이 관중석에서 대신 찼다.

현장을 찾은 패저 장관은 '원 러브' 완장을 찬 채로 주변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과 인사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장과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장과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

[EPA=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062 [월드컵] 4년 절치부심했는데…또 아시아에 무너진 '전차군단' 자존심 축구 -0001.11.30 257
23061 [월드컵] 트루시에 전 일본 감독 "자이언트 킬링"…BBC "26% 점유율로 승" 축구 -0001.11.30 265
23060 [월드컵] 독일, 단체 촬영서 입 가린 포즈…"무지개 완장 금지 항의"(종합) 축구 -0001.11.30 251
23059 [월드컵] 독일파로 무장한 일본, '전차군단' 멈춰 세우다 축구 -0001.11.30 240
23058 [월드컵] FIFA, '성 소수자 혐오 언행' 멕시코 관중 조사 축구 -0001.11.30 248
23057 [월드컵] 가나전 앞둔 포르투갈, 완전체 훈련…'논란의 중심' 호날두 방긋 축구 -0001.11.30 251
23056 [월드컵] 사우디에 이어 일본도 우승 후보 격파…이제 벤투호 차례 축구 -0001.11.30 244
23055 [월드컵] 독일도 무너졌다…일본 '죽음의 조' 첫 경기서 대역전승 축구 -0001.11.30 241
23054 [월드컵 전적] 일본 2-1 독일 축구 -0001.11.30 252
23053 [월드컵] 獨정부, FIFA 무지개완장 금지에 "유감"…덴마크 축협도 비판 축구 -0001.11.30 232
23052 [월드컵] 한국전 전날 여유만만…우루과이, '눈치 게임'으로 즐거운 훈련 축구 -0001.11.30 238
23051 [월드컵] 황희찬 우루과이전 못 뛰어도 최종명단은 그대로 축구 -0001.11.30 238
23050 [월드컵] 북한TV, 태극기 모자이크…현대·코카콜라 광고도 가려(종합) 축구 -0001.11.30 215
열람중 [월드컵] 독일, 단체 촬영서 입 가린 포즈…"무지개 완장 금지 항의" 축구 -0001.11.30 224
23048 [월드컵] 호날두 없던 포르투갈 기자회견, 그래도 주인공은 호날두 축구 -0001.11.30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