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링크핫 0 527 -0001.11.30 00:00

"예복, 존경의 표시" vs "또다른 스포츠워싱"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카타르의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18일(현지시간) 2022 월드컵 시상 무대에 오른 리오넬 메시에게 아랍 의상을 입혀준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든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비시트 차림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머리 위에 들어올린 모습.

보도에 따르면 알사니 군주가 메시에게 수여한 검은색 의상은 '비시트'(bisht)로 불리는 아랍의 전통 의상이다.

비시트는 아랍에서 왕이나 성직자 등 신분이 높은 사람이 예복으로 입는 의상이다.

이에 따라 아랍권 소셜미디어에서는 존경의 표시로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구권에서는 이번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등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카타르의 또 다른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포츠워싱이란 스포츠 정신과 경기가 주는 감동을 이용해 인권 탄압 같은 비행을 덮고 이미지를 세탁하는 것을 지칭한다.

축구 선수 출신의 BBC 방송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비시트 때문에 메시가 입은 국가대표 유니폼이 가려진 것은 "딱한 일"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월드컵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망친 기이한 행위"라며 "메시가 입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의 상징적인 청백 줄무늬유니폼이 실내용 여성 가운 같은 옷으로 가려진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더 혹독한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존경의 상징으로 비시트를 수여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메시가 비시트를 입게 된 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999 [월드컵] "당신은 세계 챔피언…" 메시 아내 '사랑꾼' 인증(종합) 축구 -0001.11.30 530
24998 아마추어 최고 투수로 프로 입문…KIA 윤영철 "1군 입성부터" 야구 -0001.11.30 657
24997 [월드컵] 기쁨 주체 못 한 메시, 라커룸 테이블 위에서 트로피 들고 댄스 축구 -0001.11.30 505
24996 [영상] "마라도나도 행복"…36년 만 월드컵 우승 아르헨 축제 분위기 축구 -0001.11.30 526
24995 프로축구 부산, 교육메세나탑 수상…교육 나눔 문화 확산 기여 축구 -0001.11.30 529
24994 K리그1 강원, 성남서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 영입 축구 -0001.11.30 610
24993 [논&설] 리오넬 메시 축구 -0001.11.30 550
열람중 [월드컵] 카타르 군주, 메시에 입혀준 아랍 의상에 엇갈린 반응 축구 -0001.11.30 528
24991 프로야구 삼성, 어린이병원에 3천만원 상당 현금과 기념품 기부 야구 -0001.11.30 657
24990 KLPGA, E1 채리티오픈 자선기금 3천만원 복지기관 후원 골프 -0001.11.30 694
24989 '타격 5관왕' 이정후, MLB 진출 공식 선언…키움에 통보(종합) 야구 -0001.11.30 651
24988 프로농구 KCC, 군산 홈 경기에 스페셜 유니폼 착용 농구&배구 -0001.11.30 316
24987 NBA 레이커스, 브라이언트 결승 덩크슛으로 워싱턴 제압 농구&배구 -0001.11.30 310
24986 '타격 5관왕' 이정후, MLB 진출 공식 선언…키움에 통보 야구 -0001.11.30 666
24985 [영상] 트로피는 들어올려야 제맛!…'메시의 아르헨' 36년 만의 우승 축구 -0001.11.30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