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 다혈질에서 소통왕 변신…상승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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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승리욕은 여전…부상 여파에도 펄펄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뛴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38·현 우리카드)는 성격이 불같기로 유명했다.

당시 아가메즈는 남다른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코트 위에서도 자주 감정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아가메즈는 동료들의 실수에 짜증을 내거나, 상대 팀 선수를 도발하기도 했다.

이런 행동은 팀 워크에 지장을 줬다.

2018-2019시즌 우리카드를 통해 V리그에 복귀한 아가메즈는 여전히 화끈했다.

친정팀 현대캐피탈전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옛 팀 동료였던 문성민과 신경전을 펼친 건 유명한 일화다.

개막 후 4연패를 끊은 뒤엔 지는 것이 싫다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아가메즈는 중국 등 외국에서 뛰다가 2022-2023시즌 우리카드를 통해 세 번째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아가메즈는 성숙해진 느낌이다.

승리욕은 여전하지만, 절제된 모습이 눈에 띈다. 아가메즈는 경기 중 예전처럼 불같이 화를 내는 경우가 없다.

동료들이 실수해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전 세터 황승빈과도 대화를 통해 호흡을 풀어가고 있다.

사실 시즌 초반 아가메즈는 황승빈과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타점이 높은 아가메즈는 입맛에 맞는 토스를 원했고, 황승빈은 이에 어려움을 느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우리카드에 합류한 터라 시간이 필요했다.

아가메즈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황승빈과 많이 의논하며 문제점을 고쳤다"며 "황승빈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서로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맞춰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가메즈는 완숙해졌지만, 승리를 향한 욕구는 여전히 강하다.

그는 매 경기 모든 힘을 쏟아내며 팀 동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부상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9일 KB손보전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지만, 이를 악물고 회복 훈련에 전념해 불과 3주 만에 복귀했다.

4일 KB손보전 2세트에선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잠시 코트 밖으로 향했다가 테이프를 감고 3세트에 복귀해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아가메즈는 경기 후 "발목을 접질렸을 때 올해 운이 없다고 느꼈다"며 "다행히 발목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복귀한 최근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위 OK금융그룹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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