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회용품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지참한 관람객 800명(선착순)에게 무료 음료와 커피를 제공하기로 했다.
KBO는 5일 "환경부, 인천시와 함께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O는 폐페트병 소재 원단을 활용한 텀블러 가방 500개(선착순)도 배포한다.
KBO와 10개 구단, 환경부는 지난해 4월 1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각 구단은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 도구가 아닌 다회용 응원 도구를 제작 및 판매했고,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했다.
KBO는 "2023년 정규시즌 720경기 동안 사용된 일회용 컵은 약 262만 개로, 2022년 약 400만 개 대비 34.5% 감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매장들은 관중들에게 다회용기 1만3천여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회용기는 일반쓰레기와 구분하기 쉽도록 민트 색상으로 통일되며 각 층 출입구 등 주요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전용 반납함 25개소가 설치된다.
수거된 다회용기는 7단계의 세척 공정을 거쳐 추후 다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