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데뷔전 11득점' 인쿠시, 주전 경쟁 뚫을까…수비력 관건

'V리그 데뷔전 11득점' 인쿠시, 주전 경쟁 뚫을까…수비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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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가능성 보였지만, 첫 경기 리시브 효율 6.1%로 저조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의 인쿠시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의 인쿠시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서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른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20·몽골 이름 자미안푸렙 엥흐서열)가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신이 꿈꿨던 V리그 입성에 성공한 직후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가 연착륙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쿠시는 19일 GS칼텍스와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이선우와 함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뽑았다.

GS칼텍스의 실바를 앞에 두고 공격하는 정관장의 인쿠시(맨 오른쪽)
GS칼텍스의 실바를 앞에 두고 공격하는 정관장의 인쿠시(맨 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 세트 모두 선발로 나서서 기록한 점수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랠리로 연결되는 유효 블로킹 2개를 잡아냈고, 특히 두 차례 상대 팀의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는 장면은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1세트 4점을 뽑으며 60%까지 기록했던 공격 성공률은 최종 33.3%로 떨어졌다.

특히 영양가 있는 공격 여부를 보여주는 공격 효율은 범실을 7개 저지르는 바람에 8.3%에 그쳤다.

수비에선 더욱 약점을 드러냈다.

리시브 시도 33개 중 정확 7개에 실패 5개로 리시브 효율이 6.1%에 그쳤다.

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는 디그에선 13개 시도 중 11개를 성공했지만,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상대 팀 서브 공략의 집중 타깃이 됐다.

리시브하는 정관장의 인쿠시(오른쪽)
리시브하는 정관장의 인쿠시(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함께 선발로 나섰던 이선우도 리시브 효율 19.4%에 그쳐 고희진 감독의 고민이 크다.

이선우 중심으로 아웃사이드 히터진을 운영하더라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인쿠시와 박혜민, 곽선옥, 박여름 중에서 누구를 중용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쿠시의 경기력에 대해 "무난하게 데뷔했다"면서도 "보완할 점이 많이 보였다. 리시브가 약하다. 아직 적응도 많이 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부족함을 채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인쿠시가 공격력은 괜찮아 보이고, 블로킹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면서 "리베로 노란이 디그 능력은 좋지만 리시브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는 만큼 리시브 라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정관장의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어 "이선우를 주축으로 하되 남은 한 자리는 인쿠시, 박혜민, 곽선옥이 번갈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쿠시로선 수비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정관장의 인쿠시
경기장에 들어서는 정관장의 인쿠시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쿠시는 지난 8일 방출된 태국 출신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한 뒤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1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몽골에 다녀오느라 소속팀 선수들과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수비 능력이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는 만큼 당분간 출전 기회를 얻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기량을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2연패에 빠진 최하위 정관장은 성탄절인 25일 현대건설과 맞붙고, 28일에는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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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가 최근 상승세를 타는 강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선발 기회를 얻으며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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