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호주 스프링캠프 화두는 '절치부심'

프로야구 두산의 호주 스프링캠프 화두는 '절치부심'

링크핫 0 566 -0001.11.30 00:00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 후 팬들에게 사인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 후 팬들에게 사인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

[촬영 장현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호주로 전지 훈련을 떠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화두는 몹시 분한 심정에 이를 가는 '절치부심'으로 요약된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 61명은 29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 3월 6일까지 강도 높은 담금질로 2023년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출국 전 인터뷰에 응한 이승엽 감독과 주장 허경민 모두 명가의 재건을 뛰어넘는 자존심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먼저 이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 9위라는 성적에 억울함을 크게 느낄 것 같다"며 "지난해의 실수를 올해까지 이어간다면 팀에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작년에는 두산 선수들이 '실수했구나'라고 많은 팬이 생각할 수 있도록 다시 팀을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가 지난해에는 9위에 머물렀다.

가을 야구의 최정점에서 급격한 추락을 겪은 두산은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당대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다시 데려와 일신한 모습으로 2023시즌 시작을 벼른다.

호주로 출국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사인받으려고 늘어선 줄
호주로 출국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사인받으려고 늘어선 줄

[촬영 장현구]

두산 유니폼을 입고 사령탑에 데뷔하는 이 감독이 신경 써야 할 구석은 한두 개가 아니지만, 한 해 프로야구 최후의 승부에서 7년 연속 판을 뒤흔든 선수들의 자부심과 저력에 크게 기대하고 올해 농사의 첫발을 뗐다.

실수는 지난해뿐이었다는 점을 이 감독과 선수들이 증명해야 한다.

선수를 대표한 허경민의 발언도 인상적이었다.

허경민은 "지난해 텅 빈 야구장에서 경기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야구를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팬들은 (선수의) 성장을 보러 오시는 게 아니라 승리를 보러 오시는 거라고 많이 느꼈다"고 했다.

승리해야 팬들이 온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던 허경민은 올해 선수들에게 이를 강조할 참이라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또 "양의지라는 든든한 기둥이 우리 팀에 와서 같은 선수로서 기대하는 부분도 크지만,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좀 더 잘해서 의지형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혀 명가 두산을 지탱해 온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희망하기도 했다.

선수만 46명을 대동한 이승엽 감독은 옥석을 확실하게 가려 4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르는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설 정예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928 토트넘, '데드풀 구단주' 둔 5부 팀과 FA컵 16강 격돌 가능성(종합) 축구 -0001.11.30 509
26927 서대문구청, 3월 여자실업농구단 창단…사령탑에 박찬숙 감독 농구&배구 -0001.11.30 353
269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창원·울산서도 홈 경기 연다 농구&배구 -0001.11.30 364
26925 WBC 야구 호주전 성패, 체인지업 장인들에 달렸다 야구 -0001.11.30 528
26924 가투소, 스페인 발렌시아와 결별…피하지 못한 '감독 잔혹사' 축구 -0001.11.30 487
26923 토트넘 2선에 자리 없는 힐, 또 스페인에 임대…세비야 복귀 축구 -0001.11.30 532
26922 미컬슨 "PGA투어 못 뛰어도 개의치 않아…메이저 우승 목표" 골프 -0001.11.30 667
26921 '어게인 2020' 알칸타라, 두산 호주 캠프 합류…화두는 재도약 야구 -0001.11.30 543
26920 토트넘, 하위리그 팀과 FA컵 16강…2부 또는 5부 팀과 격돌 축구 -0001.11.30 502
26919 데상트골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영수와 후원 계약 골프 -0001.11.30 649
26918 클리블랜드 외야석에서 50년간 북 치며 응원한 열성 팬 별세 야구 -0001.11.30 558
26917 100일 넘게 못이긴 EPL 19위 에버턴…램퍼드 후임은 다이치 감독 축구 -0001.11.30 513
26916 사이영상 출신 그레인키, '친정' 캔자스시티와 1년 재계약 야구 -0001.11.30 516
26915 '연속 3점' 76경기로 마친 전성현 "다음 경기부터 다시 도전" 농구&배구 -0001.11.30 338
26914 DP 월드투어 준우승 리드, 골프 세계 랭킹 90위서 57위로 도약 골프 -0001.11.30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