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프 선수 이승민이 제3회 US어댑티브 오픈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US어댑티브 오픈은 8일부터 사흘간 미국 캔자스주 뉴턴에서 열린다.
이승민은 2022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했다.
US어댑티브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11개 나라 9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장애 부위나 정도에 따라 부문별 순위를 정하고, 전체 통합 순위도 가린다.
이승민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 미디어를 통해 "작년에는 2년 연속 우승 생각에 자신 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고, 실수도 잦았다"며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 게임과 체력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 우승컵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장애인 골프 세계 랭킹 2위 이승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가 될 수 있다.
1위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킵 포퍼트(미국)다.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를 알리기 위해 관련 로고를 상의에 부착하고 경기한다.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는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로 국제 본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