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부산 구단은 8일 "박진섭 감독이 지난 6일 부천FC와 홈 경기 이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상호 합의에 따라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부임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부산을 '승격 직전'까지 이끌었다.
부산은 2023시즌 20승 10무 6패를 거둬 2위(승점 70)에 자리했다. 이때 K리그2에서 우승해 곧장 1부로 승격한 김천상무(승점 71)와 승점 차는 1에 불과했다.
막판까지 김천을 앞질러 선두를 달리던 부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김천에 역전을 허용했고,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부리그행을 모색했으나 수원FC를 넘지 못해 올 시즌도 2부에서 경쟁해왔다.
올 시즌 부산은 19경기에서 6승 5무 8패에 그치며 9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5월 19일 성남FC를 1-0으로 꺾은 부산은 그달 22일 천안시티FC전(2-3 패)을 시작으로 7경기째(4무 3패) 승리가 없었고, 결국 박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했다.
부산 구단은 "빠르게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 유경렬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