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68위 유언 퍼거슨(스코틀랜드)이 극적으로 디오픈 골프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퍼거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아이헨라이트 뮌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BMW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퍼거슨은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 자격 가운데 하나가 8일 현재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랭킹으로 부여하는데 퍼거슨은 이번 우승 덕분에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랭킹이 무려 45계단 뛰면서 디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퍼거슨은 사실 이 대회가 아니라 디오픈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예선은 합격 가능성이 제법 컸지만, BMW 인터내셔널은 우승 아니면 디오픈 출전권을 잡을 수 없었다.
그는 "예선에 참가하려고 비행기 예약까지 해놨는데 '모르는 일 아닌가? 지금 경기력이 괜찮은데 어쩌면 우승할 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서 "아주 큰 도박을 했다"고 기뻐했다.
퍼거슨을 비롯한 5명이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랭킹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받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우승자와 준우승자 등 2명이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하면서 디오픈 출전 선수는 154명이 확정됐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도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