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가 미뤄졌다. 비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은 2군 경기 내용을 검토한 뒤 1군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오늘 (LG의) 2군 경기가 우천 취소돼 오지환의 복귀도 미뤄졌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회복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한 달 넘게 전력에서 빠져있던 오지환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지난 4일 잔류군 연습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와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올려야 한다"며 "수비를 볼 수 없다면 1군에 올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햄스트링을 다쳤다가 최근 복귀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문성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의 수비 복귀 시기를 묻는 말에 "현재 타격은 문제가 없지만 뛰는 것은 80% 정도 가능하다"라며 "KIA와 3연전을 본 뒤 수비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2일 오른쪽 광배근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발 자원 최원태는 이달 12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염경엽 감독은 "준비 과정은 끝났다"며 "복귀 일정에 맞춰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