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야구연맹 "미국 거주 WBC 선수들, 첫 경기 5일 전 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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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차별 대우 개선 촉구…WBC 출전 승인에도 쿠바 입국은 금지

[쿠바야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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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쿠바야구연맹(FCB)은 미국 정부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쿠바 야구대표팀에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연맹은 24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 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가했지만, 정작 이들의 쿠바 입국을 금지했다"며 "해당 선수들은 쿠바에서 진행하는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없으며, 우승할 경우 국내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에도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5일 앞둔 3월 3일(미국시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데, 미국은 MLB에서 뛰지 않는 미국 거주 쿠바 선수들까지 이 조항에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쿠바에 대한 적대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를 개선해야 한다.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공산국가인 쿠바와 외교 문제로 쿠바 국적 선수들의 미국 프로리그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에 많은 쿠바 출신 야구 선수들은 미국 망명을 택한 뒤 MLB에 입성했다.

망명 선수들은 국적 문제로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쿠바 소속으로 뛰지 못한다. 그러나 국적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는 WBC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미국은 최근 쿠바 출신 망명 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가했고, 쿠바는 지난해 11월 MLB 현역 선수 앤디 이바녜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요안 로페스(뉴욕 메츠)가 포함된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쿠바는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와 대만 타이중에서 2023 WBC 본선 1라운드 A조 경기를 치르고 상위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8강에서 쿠바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A조 2위는 B조 1위, B조 2위는 A조 1위와 일본 도쿄돔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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