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과 통계' 적중…SK 전희철 "캐롯 3점 30% 초반이면 이겨"

'확률과 통계' 적중…SK 전희철 "캐롯 3점 30% 초반이면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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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득점 20-0으로 압도…"이게 우리 농구의 재미"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상대 3점 성공률을 30%대 초반으로만 묶으면 이길 수 있어요."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농구 초유의 '3점 팀' 캐롯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이같이 자신했다.

'확률과 통계'에 기반해 기대 득점을 계산한 결과, 캐롯의 3점이 30% 초반에 머무르면 SK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었다.

실제로 이날 SK는 96-83으로 이겼는데, 캐롯은 39개 3점을 던져 13개만 넣었다. 성공률로 보면 33%으로, 전 감독의 '확언'이 들어맞았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3점 13개를 맞긴 했다"면서도 "성공률을 30%대 초반으로만 억제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캐롯은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2점(32.1개)보다 3점(35.3개)을 더 쏘는 팀이다.

이날도 3점(39개)이 2점(25개)을 압도했다.

그러나 13개의 3점을 터트렸는데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SK의 수비에 막혀 하나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캐롯의 간판 슈터 전성현 봉쇄에만 집중한 결과였다.

4쿼터 좀처럼 3점 찬스를 잡지 못한 전성현은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최준용의 수비 탓에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전 감독은 "최준용이 전성현 수비를 잘해줬다. 경기 내내 그러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4쿼터를 대비해 아껴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캐롯은 같은 수비만 내면 적응한다. 계속 변화를 줘야 한다"며 "수비 전술 3, 4개를 섞은 게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캐롯을 고전케 한 건 SK의 속공이었다.

캐롯이 '3점 농구'를 표방하기 전 가장 색깔이 강한 팀으로 꼽힌 게 '빠른 농구'를 내세운 SK였다.

SK는 속공 득점에서 캐롯을 무려 20-0으로 압도했다. 특히 전반에만 9개의 속공을 성공하며 캐롯을 몰아쳤다.

전 감독은 "전반에 9개의 속공이 나오는 건 한 시즌에 한 번도 보기 어렵다. LG전 패배 후 혼을 많이 내서 그런지 선수들이 잘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 농구의 재미다. 선수들이 이게 우리 농구고 이렇게 해야 승리를 따낸다는 걸 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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