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반 토막' 강백호 "연봉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보여주겠다"

'연봉 반 토막' 강백호 "연봉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보여주겠다"

링크핫 0 443 -0001.11.30 00:00

연봉 47.3% 삭감…계약 늦어진 탓에 지각 출국

머리 넘기는 강백호
머리 넘기는 강백호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중심타자 강백호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31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연봉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연봉 절반가량이 삭감된 프로야구 kt wiz의 중심타자 강백호(24)는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재도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강백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연봉 삭감과 협상 과정 문제 등에 관해 "연봉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연봉이 선수의 (등)급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찌 됐든 (연봉을) 잘 조율했기 때문에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구단이 많이 배려해줬다"고 덧붙였다.

kt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두 차례 큰 부상으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144경기 중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에 그쳤고, kt 구단은 연봉 산정 시스템에 맞춰 기존 연봉 5억5천만원에서 47.3%가 삭감된 2억9천만원으로 새 시즌 연봉을 책정했다.

강백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단과 줄다리기하다 선수단 출국 전날인 28일 오후 도장을 찍었다.

강백호는 계약이 늦어진 탓에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지 못하고 이날 따로 항공편에 올랐다.

강백호, 출국
강백호, 출국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중심타자 강백호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31 [email protected]

강백호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이다.

그는 프로 데뷔 후 1년 선배인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연봉 협상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가 해당 연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우면 다음 해 강백호가 이를 따라가는 추세였다.

그러나 강백호의 새 시즌 연봉이 큰 폭으로 삭감돼 이런 구도가 허물어졌다. 이정후의 새 시즌 연봉은 11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강백호는 이에 자신의 실력을 연봉이 아닌 기록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변화된 모습을 펼치기 위해 몸 관리부터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백호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며 "기량도 중요하지만, 몸 관리 등 세부적인 것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던 한해"라고 말했다.

이어 "(연봉 삭감은)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부상 없이 시작해 건강하게 새 시즌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잠시 고개숙인 강백호
잠시 고개숙인 강백호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중심타자 강백호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31 [email protected]

반등을 노리는 강백호는 당장 3월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강백호는 그동안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성적 부진과 태도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백호는 "그동안 성적이 안 좋았던 건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는 부담감을 안고 뛴다"며 "열심히 능력을 보여주고 (좋은 선수라는) 증명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WBC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무대"라며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960 올스타브레이크인데 사흘 휴식…후인정 감독 "걱정된다" 농구&배구 -0001.11.30 335
26959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金측 "동의얻어" 安 "총선때면 망해"(종합) 농구&배구 -0001.11.30 334
26958 김대유 향한 김현수의 작별 인사 "어깨 위로 던지면 도망쳐라" 야구 -0001.11.30 463
26957 업그레이드 예고한 대구 '고자기' 고재현 "파괴력 더하는 중" 축구 -0001.11.30 506
26956 신상진 성남시장, '매각' 언급했던 성남FC에 "드라마 써 달라" 축구 -0001.11.30 518
26955 문체부, KOVO 공문 접수…오지영 트레이드 관련 권고 조처할 듯 농구&배구 -0001.11.30 344
26954 두산, '이승엽 감독 요미우리 동료' 다카하시 인스트럭터 초빙 야구 -0001.11.30 456
26953 일본 야구대표팀 에이스 다르빗슈 "첫날부터 훈련 합류" 야구 -0001.11.30 486
26952 '출범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해 프로축구 역사 기린다 축구 -0001.11.30 562
26951 현대제철, IFFHS 선정 2022년 아시아 여자 축구 클럽 1위 축구 -0001.11.30 513
26950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 마감 'D-1'…"EPL, 벌써 8천300억원 써" 축구 -0001.11.30 544
26949 김기현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安 "총선 때라면 완전 망해" 농구&배구 -0001.11.30 345
26948 던롭 스포츠코리아, 굿네이버스와 착한 소비 협약 연장 골프 -0001.11.30 630
26947 [골프소식]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FW·레스큐·아이언 공개 골프 -0001.11.30 583
26946 프로야구 NC, 우완 투수 와이드너 영입…외국인 구성 완료 야구 -0001.11.30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