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티켓

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티켓

링크핫 0 259 08.05 03:20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데이비스 톰프슨
데이비스 톰프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날 비운의 주인공은 데이비스 톰프슨과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가 됐다.

톰프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톰프슨의 표정이 좋지 못한 것은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에게 주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71위로 놓쳤기 때문이다.

톰프슨은 이날 17번 홀(파4)까지 공동 6위를 달리며 페덱스컵 순위 68위에 올라 있었다.

18번 홀(파4)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페덱스컵 순위는 65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이어진 2.7m 정도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그의 페덱스컵 순위는 71위로 밀렸다.

게리 우들런드
게리 우들런드

[AFP=연합뉴스]

우들런드도 비슷했다.

9언더파 271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친 우들런드 역시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트 세 번에 1타를 잃고 페덱스컵 순위 72위에 머물렀다.

우들런드는 이번 대회 2라운드 5번 홀(파5)에서 18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앨버트로스를 잡으며 환호했지만 결국 70위 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해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1타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 또는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한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톰프슨과 우들런드가 고개를 숙인 셈이 됐다.

이 대회 전까지 69위였던 안병훈도 윈덤 챔피언십 컷 탈락으로 74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 전까지 70위 안에 있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선수는 안병훈이 유일하다.

반대로 70위 밖에서 윈덤 챔피언십 결과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이 대회 공동 5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 한 명뿐이다.

마티 슈미트
마티 슈미트

[AFP=연합뉴스]

대회 전까지 딱 70위였던 마티 슈미트(독일)는 16, 17, 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힘겹게 70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일단 70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출전을 확보한다. 이 대회에서는 컷이 없기 때문에 최하위만 하더라도 약 4만달러(5천만원)를 받는다.

또 1차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서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면 추가 상금도 기대할 수 있고, 2026년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 자격도 따내게 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008 플리크 바르사 감독 "어린 선수들, 매우 높은 수준 보여줘" 축구 08.05 249
59007 대구 찾은 FC바르셀로나…야말 등 최정예 선수에 경기장 '들썩' 축구 08.05 233
59006 박성현, 9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출전 골프 08.05 259
59005 최동원기념사업회, 일본 교토국제고 고시엔 원정 응원단 모집 야구 08.05 225
열람중 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티켓 골프 08.05 260
59003 '최강' 바르사 상대한 '대구의 왕' 세징야 "실수 안 하더라" 축구 08.05 226
59002 스포츠윤리센터, 코치 위협한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징계 요구 농구&배구 08.05 213
59001 테일러메이드, 투어용에 관용성 더한 P·8CB 아이언 공개 골프 08.05 266
59000 금호타이어, 축구협회 주최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후원 축구 08.05 348
58999 '제발 손흥민 동상 좀'…토트넘 동료들의 애틋한 작별 인사 축구 08.05 241
58998 동반 선수 공 맞고 홀인원…로즈, AIG 오픈 최종일 행운 골프 08.04 278
58997 뉴캐슬 감독 "손흥민,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축구 08.04 249
58996 9회초 동점·10회초 결승타…SS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야구 08.04 228
58995 KLPGA 우승 배소현 "디오픈 보며 시야 넓혀…경쟁력 끝까지" 골프 08.04 278
58994 프로야구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영입…에르난데스와 작별 야구 08.04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