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약 3억6천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애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5천660m)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4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는 6월 24일 자 세계 랭킹 기준 15위 이내 선수는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신지애까지 3명이고 그 이후로는 양희영(16위), 유해란(30위) 순이다.
신지애로서는 랭킹 기준 날짜까지 15위 이내 순위를 유지해야 올림픽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윤민아는 이날 이븐파를 치고 7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제니퍼 장(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윤이나는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13위로 끌어올렸다.
공동 9위 선수들과 4타 차이로 최종일 경기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2022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반 만에 주요 투어 대회에 나왔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받았던 3년 징계가 모두 1년 6개월로 줄어 윤이나의 협회 징계는 2월, KLPGA 투어 징계는 3월 중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