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가 호주여자골프 빅오픈 첫날을 상위권에서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는 1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크리크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 캐리스 데이비드슨(7언더파 66타)에 5타 뒤진 신지애는 윤민아, 이일희 등과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부 출전 자격은 오는 6월 17일 세계골프랭킹에 따라 결정되는데 15위 안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최다 4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신지애의 현재 세계랭킹은 15위다.
크리크 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첫 두 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하는 바람에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2015~2017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을 지낸 윤민아는 비치 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윤민아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위벡스 플레이어스 시리즈 TPC 빅토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지난 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호주여자골프 출전권을 획득한 윤이나는 비치 코스에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61위로 밀렸다.
빅오픈은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같은 코스에서 같은 총상금 42만 호주달러(약 3억6천600만원)를 놓고 대결한다. 1, 2라운드는 크리크와 비치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를 한 뒤 3, 4라운드에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