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들 모아서 야구대회 우승…NC 신인 신영우의 진심

동네 친구들 모아서 야구대회 우승…NC 신인 신영우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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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부모님 반대 부딪히자 우승 메달로 설득

150㎞ 강속구로 중무장한 기대주…새 시즌 선발 후보

캐치볼 하는 NC 신인 투수 신영우
캐치볼 하는 NC 신인 투수 신영우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신영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2.18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한국 야구엔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가 쏟아지고 있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서현을 비롯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심준석 등 시속 150㎞대 직구로 중무장한 기대주들이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신인 투수 신영우(18)도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기대주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입단한 신영우는 새 시즌 NC 선발 후보로도 꼽힌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영우의 가장 큰 장점은 야구를 대하는 태도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하이 코벳 필드 보조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야구에 관한 남다른 애정과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신영우, 투수 강습 타구 수비 훈련
신영우, 투수 강습 타구 수비 훈련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신영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투수 앞 강습 타구에 대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8 [email protected]

신영우가 엘리트 야구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건 센텀중학교 1학년 때다.

보통 프로선수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 신영우의 출발은 꽤 늦은 편이다.

이유가 있었다. 신영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자동차 설계 업무를 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는 신영우가 공부에 매진하길 바랐다. 신영우의 초등학교 학업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신영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는 "동네 친구들과 2015년 프리미어 12 한국-일본의 준결승을 함께 봤다"며 "대표팀의 기적 같은 역전승 경기를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굳건하게 품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역투에 막혀 8회까지 0-3으로 뒤지다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으며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진 신영우는 동네 친구들을 모아 아마추어 야구팀을 만들었다.

그는 "동네 야구팀의 규모가 커져서 야구 클럽이 됐고, 초등학교 체육 선생님이 감독을 맡아 주셨다. 마치 방과 후 수업처럼 재밌게 운동했다"고 말했다.

신영우가 이끄는 야구팀은 연식 야구 소프트볼 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신영우는 우승 메달을 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는 "부모님이 그 정도의 의욕이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며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캐치볼 하는 NC 신인 투수 신영우
캐치볼 하는 NC 신인 투수 신영우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신영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2.18 [email protected]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신영우는 무럭무럭 성장했다.

야구 명문 경남고에 진학한 신영우는 팀 에이스로 전국구 선수로 발돋움했고, 마침내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그는 "신인드래프트에서 호명된 뒤 부모님이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셨다"며 "부모님께 인정받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신영우는 프로 생활도 마음껏 즐길 생각이다.

그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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