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 "트레이너가 방문 두드리면 겁나…부상일까 봐"

은희석 감독 "트레이너가 방문 두드리면 겁나…부상일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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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는 은희석 감독
지시하는 은희석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지난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kt의 경기. 은희석 삼성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2023.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트레이너가 경기 끝나고 제 방문을 두드리면 겁부터 나요. 혹시 또 누가 부상일까 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선수단에 또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나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다. 그래도 선수단 부상이 이어지는 걸 보면 굿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심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고양 캐롯전(72-93 패)을 시작으로 13연패를 당한 삼성은 이달 2일 수원 kt를 73-70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내리 두 경기를 진 삼성(11승 28패)은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은 감독으로서는 팀의 주축 빅맨인 이원석의 부재가 아쉽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이원석은 이날도 복귀하지 못한다.

은 감독은 "그저께 다시 뛰어 봤는데 안 되겠다고 하더라"라며 "근육 파열이라 조금만 무리하면 다시 문제가 생긴다. 작년까지 키가 클 정도로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라 근육 회복은 더딘 것 같다"고 말했다.

은 감독은 강상재-김종규-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DB의 트리플 포스트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원석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내심 기대를 했다. (이원석은) 도움이 돼 보겠다며 나오려고 했는데 결국 (통증 탓에) 안 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원석뿐 아니라 파워포워드 자원으로 중용하려 했던 차민석도 아직 부상에 신음 중이다.

은 감독은 "지금 민석이가 경기에 나올 때가 있는데 이는 솔직히 말해 '억지로 쓰는 것'"이라며 "엄청난 타이틀을 가진 선수다. 고졸 최초의 1순위인데, 이번 시즌을 이대로 (뛰지 못하고) 버리게 둘 수 없다는 생각에 기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코트 위 치열함을 체감하고 거기서 기쁨이든 슬픔이든 느끼게 하려고 내보는 건데 간혹 통증을 호소하는 시점이 있어 정말 불안하다"며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이라 내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학적 소견으로는 그 정도면 완치가 됐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재발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며 "팀의 미래를 위해서 무조건 안 내보낼 수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은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9명이 다쳤다. 선수들이 다치는 걸 볼 때마다 나도 경기장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며 "다랄 윌리스가 오늘 복귀하는데 어제 막 훈련에 합류했다. 어느 정도 해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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